42호 4면] 현장인터뷰

울산에서 피어오르는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찾아서

현장인터뷰
울산에서 피어오르는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를 찾아서

이번 현장인터뷰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이하 비투위) 대표 안기호 동지를 만났다. 안기호 동지는 현대자동차 5공장 사내하청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안기호 동지로부터 비정규직의 투쟁현황과 과정을 들어 보았다.
비투위는 6월 27일 저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위원회>는 조직발전전망 및 비상투쟁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가졌다. 총회결과 3가지 안중 <1안> "현자노조 직가입 성사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해 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현자노조와 통합을 추진하는 한시적인 비정규직 노조 건설로 나아가자!"를 결정하였다.

1. 안녕하십니까. 먼저 비투위에 대해 소개 해주시죠

▶ 현대자동차 비투위는 지난 5월 2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그전에 활동가들과의 논의 과정을 거쳤구요. 현재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주요 활동은 홍보물 발행과 간담회, 출근투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 하청 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2. 현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현황을 얘기하기 전에 소위 사내하청으로 불리는 업체를 1차업체와 하청업체로부터 재하청 되는 2, 3차 업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비투위가 파악하고 있는 건 1차 업체인데 약 1만 2천여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2, 3차 업체의 경우 워낙 복잡한 구조로 도급되어 있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회사측에서 자료를 내놓는 것도 아니고요.

3. 비투위 재정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으며 비투위 운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요

▶ 비투위 운영은 먼저 총회가 있고 각 사업부 대표로 이루어진 운영위, 집행위, 사무국회의 등의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죠. 재정은 어려운 부분인데…. 후원회비와 재정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일일호프, 티 판매, 뱃지 판매 등을 하고 있습니다.


4. 비투위 결성후 자본의 탄압이나 이에 대한 대응 사례를 말씀해 주십시오

▶ 현대자동차 자본의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탄압은 아직 없고요. 다만 하청업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가장 손쉽게 자행되고 있는 게 개별적으로 면담이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회유와 탄압입니다. 또 구시대적인 유치한 탄압중의 하나가 비투위 사무실을 감시하는 거죠…. ‘누가 사무실에 출입하는지 자기 업체 노동자가 드나들면 손잡아 끌어 못들어 가게 하는 거죠’
물론 해고같은 폭력적 탄압도 있습니다. 이영도 동지와 하정기 동지라고 2명의 동지가 해고되었는데 하정기 동지는 얼마전에 투쟁을 통해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5.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비투위에 탄압에 대한 비투위 차원이나 정규직 조직노동자들과의 연대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현대자동차노동조합과 조직적이고 공식적인 공동대응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각 사업부별 대의원회나 개별 대의원, 소위원 및 활동가, 제조직과의 공동대응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투위 차원에서 대응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홍보물 제작 배포와 보고대회, 출근투쟁, 업체간담회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 당면한 비투위 투쟁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비정규직의 당면한 문제는 정규직화죠. 구체적으로 당면한 투쟁을 꼭 집어 말하긴 뭐합니다만 제가 근무하는 5공장 갤로퍼 라인이 단종되며 7월 11일부로 사내하청에 대해 현대자동차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해왔습니다. 따라서 사내하청 업체에 속해 있는 535명의 노동자들이 대책없이 거리로 내몰릴 판입니다. 비정규직의 모든 문제가 시급하고 당면한 투쟁과제입니다만 사실상 정리해고와 다를 바 없는 계약해지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형편입니다.


7. 정규직 대공장 노조인 현자노조와는 어떻게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관계설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 현자노조 내에 미조직특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비투위가 공식단위로 책임있게 참가하고 있지 못한게 현실이며 현재의 연대수준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자노조와의 향후 관계설정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자노조로 직가입하여 하나의 노조로 활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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