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 4시 20분]철도노조 파업철회결정
7월1일 오후 4시경 철도노조 천환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위원장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6월 30일 철도구조 개혁 법안이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천직이라고 믿어온 철도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눈물을 머금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천환규 위원장은 "파업철회 결정으로 조합원들은 오늘 저녁중으로 전부 복귀할 것"이라며 "정부가 선복귀 후타협을 말했기 대문에 추후 협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위원장은 또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4년간의 민영화 저지 투쟁의 성과를 일부 법안에 반영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공철도를 만들자는 우리의 염원은 완전히 실현되지 못한 채 투쟁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파업철회 결정은 철도노조 내부의 조직적 편차와 교섭이 없는 투쟁조건을 고려하여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후 투쟁을 준비하기 위한 고뇌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노조의 이러한 결정에 반발하는 조합원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대전과 서울지방본부 총투표 결과는 오히려 파업 강행 투표수가 많았으며 서울지방 본부 조합원 총회에서는 지도부를 성토하며 찬반 투표를 거부하자는 조합원들도 상당수 있었다.
또한 기자회견과정에서는 파업 투쟁을 지속하자고 주장하는 서울지방본부 조합원 한명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와 "파업철회과정에 문제제기가 있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조합원은 "6월28일 파업전야제때 천위원장이 파업의 모든 집행과정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었다"며 "지도부가 발표한 찬반 투표 결과는 서을 대전을 제외한 부산 영주 순천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한 사항이므로 찬반투표는 무효"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위임했다"고 밝혔다.

애초 조합원 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파업 대오를 유지하자는 결과가 나왔던 서울지방본부도 철도노조의 지침에 따라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본부는 지부장들이 투표 결과에 대한 회의를 한 후 파업강행 투표수와 철회 투표수가 근소한 차이가 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3시 50분에 위원장 투쟁명령 32호를 통해 △조직적인 현장복귀 △공공철도 사수 총파업투쟁 보고대회를 개최 △각 지부 복귀 후 상황실 유지, 지방본부 현 상황실을 그대로 유지하며, 현장탄압 분쇄투쟁의 대오를 강고히 유지 할 것 △복귀확인서와 자술서를 강요할 경우 거부 등의 지침을 내렸다.
<2신: 7월 1일 3시 30분>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파업 강행 결정
7월 1일 오후 1시 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산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던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조합원들 1181명이 모여 파업 강행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1시간여 동안 진행이 되었다. 결과는 총인원 1181명 중 파업강행 찬성 599명, 파업강행반대 570명, 기권 및 무효 12명으로 파업 강행 결정이 났다. 이번 서울지방본부 투표의 결과는 국지적으로라도 파업을 강행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김갑수 서울지방본부장은 "서울지방본부의 간부들은 모두 전원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이후 투쟁을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향후 서울지방본부 단독으로 투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국철도노조는 현재 파업을 철회할 예정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철도노조가 파업철회를 선언할 경우 서울지방본부의 파업이 강행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3시 30분 현재 투표가 끝나고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남아있는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투표결과를 본조에 알리고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대부분 조합원들이 끝까지 투쟁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철도노조 본조에서 밝힌 지역별 투표결과
- 서울: 투표자수 1181명 파업종료찬성 570 | 반대 599 | 기권무효 12
- 대전: 투표자수 336명 파업종료찬성 157 | 반대 165 | 기권 무효 14
- 부산 영주 승천 투표안하고 지부장 결정 -> 투표 없이 만장일치 의결
<1신: 6월 30일>철도노조, 1일 산개조합원 집결 향후 계획 결정
철도노조는 30일 오후 철도구조개혁법안 두 개가 통과된 후 이날 밤 언론사 브리핑을 통해 "일단 철도 관련 두 개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상황변화가 생겼다고 판단, 산개중인 조합원들을 모아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1일 오전 10시에 약 9천여명의 조합원을 5개 지방본부별로 모아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법안 통과로 인해 향후 투쟁방식의 변화가 예견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노조는 이날 브리핑에서 "졸속입법에 문제가 많아 함께 논의해서 법을 만들자고 했지만 법이 통과 되었고 그 동안 정부와 대화 채널은 전혀 열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요구, 법안 폐기 투쟁등의 계획과 향후 투쟁방법으로 산개 투쟁을 계속 할 것인지, 조합원들을 거점으로 모아서 투쟁 할 것인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정부와의 물밑 접촉이나 대화는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노조는 특히 일부 언론사의 파업 타결 보도는 오보라고 지적하고 "모든 결정은 위원장 투쟁명령을 통해서만 내려진다"고 밝혔다.
산개중인 철도 조합원들은 집결 명령이 떨어지면 두 시간 이내에 집결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있다.
6월 30일 오후 철도구조개혁법안 본회의 통과
한편 6월 30일 오후 3시 30분경에는 전국 민중연대 주최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 총연맹이 '철도 강제진압, 농민탄압 노무현 정권 규단 대회"를 진행하는 도중 철도노조가 파업을 통해 법안 상정을 저지하려고 했던 철도구조개혁관련 두 개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날 대회는 노동자와 농민이 실질적으로 연대해 한칠레 FTA비준 저지와 철도구조개악법 저지를 위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날이었다. 이날 대회에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만약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그 법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안 폐기 투쟁을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농 정현찬 의장은 "국회의원 과반수가 FTA비준을 반대했는데도 노무현 정권은 계속해서 FTA를 비준하려고 한다"며 "전농은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농업을 사수하기 위해 똘똘 뭉쳐 식량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 부산 지역 노조원이 올라와 "여러분들이 편하게 쉴 때 24시간 맞교대로 철도는 쉬지 않고 달려간다"며 "365일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철도 노동자들은 피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철도 투쟁의 정당성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철도 관련법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국회로 향했으나 경찰병력이 가로막아 20여분동안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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