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민주노총 홈페이지 접속하여 참여광장을 클릭하여 들어가 보았더니 "참여마당을 7월 16일(수) 24시까지 잠시 운영을 중단합니다" 라는 문구와 상황설명 글을 보면서 민주노총 참여마당이 폐쇄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일성 관련 게시 글"이 심각한 수준이었을 거라는 추론적 짐작만 하고는 나왔는데… 게시판 임시 폐쇄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남북 분단이 낳은 산물
반세기 넘게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이념적 체제를 달리하며 분단이라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분단을 통해 제일 고통받는 이들은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이겠으나 이못지 않게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 6.25 전쟁으로 말미암아 빨갱이로 몰려 인생의 반 이상을 감옥에서 보낸 양심수 및 빨갱이로 내몰려진 이가 있는 가족들은 탈냉전시대인 지금까지도 가슴을 졸이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냉전이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시기 이들은 국가에 의해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삶의 방향까지 규정 당했어야 했다.
지금은 그나마 6.15선언이다 남북 평화협정 체결의 목소리다 남북 철도 및 육로 연결이다 금강산 관광등 민족 화해분위기가 민·관 차원에서 진척시키고 동시에 뒤에서는 냉전시대에서 구태의연하게 방식으로 북녘에 대한 이념 공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언제쯤 남북이 자주적 화해 분위기 조성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이다.
아울러 남한에서 김일성(김정일)=빨갱이=공산주의라는 역사적 오명의 딱지는 좀처럼 사라질까? 이 기나긴 어둠의 장막은 언제쯤 가실지... 더욱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는 주변 4강(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 남북의 자주적 화해 협력의 길에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빨갱이에 대한 사회적 콤플렉스는 동족상간의 비극인 6.25 전쟁을 기점으로 해서 고착화되었다. 유년시절 반공 포스터 그리기, 웅변대회가 매년 6월 치러진 것이 오래된 슬라이드 사진처럼 뇌리 속에서 비춰지는 것 무관치 않다. 우스운 소리하나 하자면 북한 사람들을 통칭해서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을 착안하며 북한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빨갛고, 머리에 뿔이 두 개가 낳아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보았는데 직접 북에서 귀순한 사람을 보니 우리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듯이 반공 교육은 남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북한 사람들을 이질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분단은 남과 북을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이질화시키고 있다.
- 노동자·농민·도시빈민 투쟁에 빨갱이 덧씌우기
민주노총 참여광장 게시된 글을 빌미 삼아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민주노총 게시판의 김일성 관련 글을 통해 다시금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빨갱이 덧씌우기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생각만 해도 무서움에 오금이 절여오는 섬뜩함이 느껴졌다.
북한과 연계한 흑색선전은 구체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더라도 한 개인을 북한의 공작원으로 만들 수 있음은 물론, 국민들에게 이를 믿을 수밖에 없는 파장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국가보안법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난 과거사에서 국가보안법을 통해서 구속·수배 그리고 조작된 조직사건 등 무수한 사건들로 인한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등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된 사례들이 빈번하다. 특히, 수지 김 사건을 통해 국가기관의 의해 개인이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참혹하게 사회적 고통을 당하는 가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다.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빨갱이 덧씌우기는 진부한 논리이지만 남북 화해 협력을 부르짖고 있는 현 시점에 여전히 정권의 안보논리는 무수한 양심수 양산을 낳고 있다.
보수우익의 인터넷 언론매체의 등장과 단결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보수우익들의 단결을 위해 인터넷 언론을 출범하였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보수우익의 인터넷 언론의 출범을 비아냥거리기 위함이 아니라 보수우익의 기간 활동의 형태를 비판하기 위함이다. 이는 작년 월드컵 그리고 억울한 두 여중생 효선·미순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 촛불시위로 인한 추모 열풍에 보수우익 진영 또한 단결과 결집의 필요성을 느꼈을 거라는 추론만 해본다. 보수우익의 인터넷을 통한 단결은 결코 우연 만이 아닌 것은 확실할 수 있다.
인터넷 상에서 얼마나 많은 진실이 보수우익에 의해 왜곡될지 걱정이 우선 앞선다. 우리 사회가 건전하다는 것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은 이들이 끊임없이 토론과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 정책결정 또는 사회반영에 있어 이를 투영함을 말하는데, 우리 사회는 이런 투영은 커녕 있는 사실이 거짓으로 규정되어 변질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보수언론이라고 지칭되는 조·중·동 신문 헤드라인 뉴스와 사회면 기사를 보면 온통 진보적인 시각에 대한 비판적 소재를 다룬 특종기사들로 치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안티 조선일보 투쟁을 선언하여 진행하는 것 또한 조선일보 기사 보도 형태에 대한 사실성을 배격한 비판에 주요한 목적을 갖고 흠집내기를 넘어서고 일방적 편파보도를 일삼는 언론권력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우익 단결을 모토로 내세운 인터넷 언론매체의 등장은 한국사회에 진정한 의미의 보수가 자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 잣대이다. 진정한 보수는 없고 보수우익을 가장한 언론권력으로 조·중·동과 어떠한 차별성을 갖으며 보수 경향의 젊은 층 단결의 장을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이 인터넷 상에서 활약과 단결이 사회에 표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작지만 그들 또한 하나의 권력으로 형성될 위험성이 농후하다 할 수 있다, 이유는 이 땅에 진정한 보수는 자리잡을 수 없는 토양이 이미 독재권력과 냉전시대의 수혜자들에 의해 견고한 권력적 틀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홈페이지 참여광장 김일성 글로 촉발된 빨갱이 사냥
보수우익의 인터넷 매체의 등장과 단결은 김일성 글로 촉발된 민주노총 참여광장 게시판 폐쇄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보수우익의 빨갱이 사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노동자 파업시기나 대규모 사안이 생기면 당연히 등장하는 진부한 사안이다. 김일성과 민주노총을 연계시켜 민주노총이 계획하였던 7월 투쟁에 대한 흠집내기이다. 이로 인해 보다 더 보수우익집단이 사회내의 자신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단결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라는 점이라는데 주목하여 추측 할 수 있다.
또 다른 추측을 한다면 노동조합 파업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에서 공권력과 자본에 의하여 자행된 게시판 비방 글 기재를 들 수 있다. 공권력은 특히 노동계의 주요투쟁시기마다 게시판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 직면하면 공권력을 이용해 게시판 기능을 마비시킨다. 그리고 이에 머물지 않고 사이버 상에서의 온갖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자본의 경우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여 노동조합 파업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전자라면 보수우익 젊은 층의 적극적 대처라는 점일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싶다. 빨갱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공격을 고삐를 잡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전 진보진영에서 정부를 상태로 진행하였던 사이버 투쟁을 적극적 전술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다. 또한 빨갱이 논리는 보수우익에서 사회적 이론으로 대두시키기 위한 손쉬운 방안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빨갱이라는 단어.... 이 내면에 존재하는 정권과 자본의 음모는 이 단어가 칼날이 아직도 서슬 퍼렇게 광란의 춤을 추고 있음을 우린 이번 민주노총 게시판 폐쇄에 이르게 한 사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빨갱이 사냥은 구조적 해결은 노동자가 국가보안법 투쟁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의 계기를 통해 확인하였으면 한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사회적 억압이 척결되지 않는 이상 빨갱이 사냥은 더욱더 활개칠 것이다.
예견된 게시판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민주노총의 대응 미숙
정권과 자본의 사이버 탄압은 노동조합 자체에서 대응을 준비하고 논리를 개발하여 이를 극복하는 사례 또한 여러 투쟁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참여광장에 올라온 특정 글을 김일성 관련 글에 의한 탄압으로 게시판 이용이 임시 폐쇄되었다는 것은 크나큰 충격이었다.
이후 전개될 수많은 노동조합이 쉽게 이번 민주노총의 대응을 여과 없이 차용할 위험성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사전에 대응이 되었다면 보다 많은 민주노총 단위노조에서 사이버 대응이 당위가 아닌 직면한 현실사안으로 확대발전 할 수 있는 기회였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론의 공세와 민주노총의 당면한 투쟁전개 중 민주노총은 당면한 투쟁에 비중을 둬 게시판에 대한 대응을 일단 임시 폐쇄로 사안을 일단락 되었지만, 이후 수많이 전개될 이번 사태와 같은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여전히 아쉬운 여운이 남는다.
민주노총 참여광장 임시폐쇄가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계기가 되기를...
이번 민주노총 참여광장 게시 글 사건은 인터넷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매체로 발전하면서 예견된 사태라는데 있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저지투쟁, 발전노조 산개투쟁 등 이미 수많은 파업에서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노동자들의 온라인 매체인 노동조합 홈페이지는 비방의 공간으로 전락되어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대응 또한 "김일성 관련 게시 글"에 대한 역담론 형성을 통해 냉전시대의 빨갱이 공세에 민주노총은 적극적 대처를 하였어야 한다. 민주노총에서 홈페이지 운영에 있어 유연하게 대처하고 이를 통해 진검승부를 가리는 장으로 발전시켰어야 한다.
노동자가 언제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환호와 환대를 받고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듯이. 노동자 스스로 급변하는 인터넷 공간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및 준비가 절박히 필요하다. 이번 사안이 우발적이거나 일회적 사안이 결코 아니라 판단되기에 민주노총에서는 이번 적색 공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대응에 적극적 노력을 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동자투쟁에서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이 더욱더 확산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견을 덧붙여 본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