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장 열흘만에 부지선정 엉터리"

산자부,위도 핵폐기장 부지선정 최종 발표


▲ 22일 대책위 집행부가 사슬로 온몸을 감고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부안 표정]

부안군청측은 전경을 동원해 새벽 부안군내에 걸려있던 '핵폐기물 부안 유치 반대' 현수막과 깃발을 제거했으며 한수원 직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의 안정성에 대해 홍보전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산자부와 한수원측에서 부안군민의 반대여론이 고조되자 이를 의식해 유치 타당성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500여명의 부안군민들은 이날도 평소처럼 수협4거리에 모여 방폐장 유치 철회 집회를 가졌다. 전날에 비해 참여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핵추방 부안 대책위는 정부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 최종 확정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핵추방 부안대책위는 "주민과의 대화와 토론, 의견수렴과 합의도 없이 부지선정을 확정발표한 것은 원천무효"라며 "부지선정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지난 6월 22일날 발생한 군경병력을 동원한 군민폭력 사건은 흡사 전두환정권의 10.26 광주사태와 다를바 없음을 확인하였다"며 "노무현의 반민주적이고 폭압적인 6.22 부안사태를 기점으로 반정부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2시에 시작된 집회는 3시 10분 마무리를 하고 군청으로 평화행진을 했다. 전경과 컨테이너박스로 둘러쌓인 군청 앞에 모인 주민들은 핵폐기장 부안 지정 반대 자유발언을 갖고 있다.


<3신>열흘간 1번 방문하고 6번 회의로 적합 판단?

핵폐기장백지화 핵발전소추방 범부안군민대책위는 산자부가 부안군 위도를 핵폐기장으로 확정 발표하자 본격적인 핵폐기장 투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을 통해 "산자부가 급조한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한 부지선정은 형식적인 탁상공론의 전형이며 부지선정위원회의 전문가들은 부안을 핵폐기장으로 결정하기 위한 수순 밟기에 이용된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강력 반발했다.

산업자원부가 부지선정에 있어 지진과 지질의 안전성, 지하수 문제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는데 1번의 방문과 6번의 회의로는 적합 판단을 내려 부지선정 조사가 엉터리라는 비판이 거세고 일고 있다.

대책위는 "고준위 핵폐기물이 들어서는 곳에 열흘 남짓 지질조사의 흉내만 낸 것은 노무현 정부의 밀어부치기식 밀실행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부지선정위원회가 검토한 지질 조사 자료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열흘조사 결과가 부실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22일 부안 핵폐기장 부지인 위도면 치도리 일대는 위도에서도 가장 물이 풍부한 지하수층이 분포되어 있는 곳으로 핵폐기물의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곳이라며 지질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부안군 대책위는 "부안군민의 반대가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를 최종 선정한 정부를 향해 우리의 투쟁은 지방분권 시대, 지역 공동체를 지키는 최초의 투쟁이 될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다.


<2신> 산자부,위도로 최종 발표

24일 오전 11시 산업자원부가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전북 부안군 위도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산업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도는 지질조사 및 해양지구물리탐사 결과에 의하면 대규모 암체가 잘 발달되어 있고 주 암종인 응회암이 매우 치밀하며, 과학기술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 핵연료중간저장시설의 위치기준상의 결격사유인 활성단층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의 부지로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장인순)은 15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위도지역 현장 답사를 포함, 전체 6차레의 회의를 통해 지질조건을 포함한 부지 환경조건과 사업추진여건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하였음을 밝혔다.

부지선정위원회는 부지환경 및 사업추진 여건 등의 측면에서 총 17개 세부 항목에 대해 평가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위도를 부지환경분야의 지질및 자연환경조건은 전체적으로 우수하며 인문 사회환경도 우수 이상으로 평가했다. 또 부지활용성, 항만설치 용이성 등이 모두 우수한 거승로 판정되어 전반적인 사업수행여건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정부 3인, 학계 및 연구계 8인, 언론계, 사회단체, 한수원 각 1인 등 전체 14명으로 구성됐다.


백성 눈물 짜냈던 조병갑이 부안에 환생했다. 군민 동의 없이 독단으로 핵폐기장을 유치 신청한 김종규 군수를 두고 하는 얘기다. 부안군민들은 핵의 공포보다도 군민의견 수렴 없이, 또 의회절차를 무시한 채 그의 일신 영화를 위해 군민들을 핵 담보로 죽음의 거래를 한 김종규 군수에 분노하고 있다. (부안지역의 반대여론)

<1신> 산자부,11시 최종부지 발표 예정

24일 산업자원부 부지선정위원회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부안군 위도의 핵폐기물처리장 최종부지 선정 적합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어 부안군민과 부안 핵추방대책위는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산자부 방사성 폐기물팀은 " 24일 11시 기지회견을 갖고 최종부지 선정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핵추방대책위는 산자부의 최종부지선정 발표를 앞두고 위도선정 철회와 김군수 사퇴를 요구하는 부안군민 평화시위를 계속 벌여나가기로했다.

또 부안군 교육계 정진석 이사장, 향토사학자 김형주, 평통자문회장 이덕룡씨 등 존경받아온 인사들이 오후에 '부안 핵폐기장 반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핵추방대책위는 "오늘 오후 역시 부안 읍내에서 군민들과 함께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25일에는 전북지역 사회단체, 전국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오전에는 전북도청에서, 오후에는 부안군에서 김군수와 강지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대책위 관계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대책위는 22일의 경찰과잉진압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오늘부터 '경찰 과잉진압으로 인한 폭력사태'임을 입증하는 활동을 펼친다.


부안은 지금 계엄령? - 읍내 곳곳에 배치된 전투경찰들


왼쪽)김종규 군수가 사는 읍내 아파트 입구.
오른쪽)읍내 곳곳에 배치된 경찰.

군민 여론을 무시한 채 핵폐기장 유치신청서를 단독으로 처리해버린 김종규 군수에 대한 부안군민들의 분노의 정서가 치솟아 오르자, 경찰은 김종규 군수가 살고 있는 읍내 모 아파트에 전투경찰을 배치했다.
'체포조 결성' 등의 소식이 들린 약 1주일전부터 시작된 김종규 군수 신변보호를 위한 삼엄한 경호로, 아파트 입구와 건물 엘리베이터 앞 곳곳은 까만 군복을 입은 전투경찰들로 가득차,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길을 지나기 위해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입구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C씨는 "며칠 전부터 저렇게 경찰들이 있어서, 아이들은 신기해 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한번씩 지나다닐때마다 신경쓰인다"며 불편한 심정을 호소했다.
또 부안 읍내 곳곳에도 전투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라는 명분이 있지만, 인적이 드문 외곽 동네 입구까지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본 한 주민은 "지금이 계엄령 시대도 아니고, 너무 심한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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