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호 4면] 살아가는 이야기

경쟁과 편견에서 벗어나는 휴가를 보내자

살아가는 이야기
경쟁과 편견에서 벗어나는 휴가를 보내자

하늘은 금새 검은 먹물을 쏟아 부을 듯 검은 먹구름으로 덮혀 있다. 어제만 해도 온 세상의 모든 것을 삼켜 버릴 듯한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구어진 열기로 지쳐 늘어져 있는 가로수들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회색도시 속에 흠뻑 젖어 바람 한 점 없는 거리를 이리저리 총총 걸음으로 쉼 없이 바쁘게 거니는 사람들… 그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하였던가 얽히고 설켜 있는 어지러움 속에서 내가 서있는 지금 이 순간적인 시간을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무한경쟁시대. 바른 정도는 없고 술수에 능통해야만 살아갈 수 있도록 변해만 가는 사회적인 바탕. 서로 땀 냄새를 맡아가며 일하는 동료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우위를 점해야 자기만족을 느끼는 사람들…
학연이다, 지연이다 하며 그 속에서 자기 방어적인 철옹성을 쳐놓고 그 내부에서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배타적인 속성을 언제나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카멜레온처럼 환경에 따라 변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끈끈한 노동자적 동지애로 내일을 위해 계속 진군 할 수밖에 없다. 내 마음속 모든 편견은 던져 버리고 잠시 현실을 떠나 동지들 마음속에 대자연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자연 속의 어울림과 조화로운 순수함에 동화되어 동지들과 그 속에서 머물며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동지로 다시 태어나 썩어빠진 자본과 정권을 박살내고 노동자 서민이 좀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그 날이 올 때까지 나보다 항상 옆에 서서 나를 지켜주는 동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지금부터라도 끈끈한 노동자적 동지애로 새로운 투쟁의 깃발을 세워보자.
만도지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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