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격훈련장 기습시위 취재중이던 기자 구속영장, 논란

인터넷 기자협회 "도를 넘는 언론탄압" 규탄

지난 7일 오후, ‘미국의 전쟁위협 즉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 포천군에 위치한 미8군 사격훈련장에 기습 진입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을 취재하던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 이용남 사진기자(현장 사진작가)를 포천경찰서가 강제 연행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함께 취재에 나섰던 기자들에 따르면 이용남 기자가 대학생들의 시위장면만 취재했을 뿐 시위대에 동조하거나 이들을 도운 일도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번 강제 연행은 언론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민중의 소리는 "방송, 통신, 신문사 등에서 나온 수 십명의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이날의 시위 현장에서 유독 <민중의소리> 기자만을 연행함으로써 한국의 공안당국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탄압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같이 포천경찰서로 연행된 <아시아프레스> 소속 일본인 기자는 그냥 풀려나왔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기자협회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민중의 소리 이용남 기자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 알권리에 입각해 언론취재 활동을 벌인 현장 기자에 대한 도를 넘어선 언론탄압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면서 "경찰과 검찰은 이용남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즉각 철회하고, 기자 연행과 구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천경찰서는 지난 7일 한총련 기습시위 현장에서 취재한 방송, 통신사 등 기성 언론과 인터넷 언론사 소속 기자들을 미군이 제공한 현장사진을 토대로 판독작업을 벌여 소환수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

미군사격훈련장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클리핑기사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