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비를 맞으며 진행되는 촛불문화제. 사진/부안핵대책위
부안군민들의 핵폐기장 반대 집회와 시위가 한달넘게 진행되면서 7명의 구속자가 발생하고 수십여명이 입건 수배되는 등 핵폐기장 유치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 되면서 정부와 주민들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매일 저녁 만여명이 넘는 군민들이 부안 수협앞 네거리에 모여 24일째 '핵폐기장 절대 안돼', '김종규 물러나라'며 촛불을 밝히고 있지만, 부안군민들의 요구와 외침에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현실. 부안군민들은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공세적 시위과정를 벌이는 가운데 주민들이 연행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상자 150명, 구속․수배․연행 속출
지금까지 핵폐기장 반대운동 과정에서 150여명의 주민이 부상을 당해 입원했고 18일 현재 김대식(부안 계화농민회), 김재관(남부안 농민회장), 박공수, 이인열, 김일환, 이대연, 허윤하 씨 등 총 7명이 구속됐으며, 대책위 집행부는 수배상태로 부안성당에 머물고 있다.
또 지난 17일 열린 경부고속도로에서 핵폐기장 백지화 차량시위에서 연행된 81명 중 10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71명은 경기도 일대 각 8개 경찰서에 분산되어 집시법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지휘아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안 핵대책위는 "부안 군민들이 핵폐기장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고속도로에까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정부정책이 사기와 협잡으로 결정되고, 주민들의 절박한 주장을 합리적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왜곡된 현실 탓"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또, 대책위는 최근 연달아 발생한 정부의 강경진압과 폭력행사에 대해 "우리는 정부가 주민의 뜻에 반해 밀어부치기로 핵폐기장을 강행하기 위해 주민을 탄압하고 폭행하는 사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2차 해상시위, 1만인도민대회, 도민 서명운동
이런 탄압속에서도 부안군민들의 투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21일에는 선박 500여척의 격포항 2차 해상시위, 23일 전주시청 광장 1만인 도민대회, 개학을 앞두고 자녀등교 거부투쟁 등 강력한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핵폐기장백지화 전북대책위도 19일 전주코아백화점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핵에너지정책전환을 위한 입법청원 전북도민 1백만인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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