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저녁 성주 농민단체 주최로 '고 이경해 열사 추모촛불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준비하던 중 농민 박동호씨(33세, 성주군 대가면 옥련리)가 연단 위에 올라와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을 시도했다.
연단에 오른 박동호씨는 "이경해 열사님 사랑합니다. 열사님 덕분에 우리가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열사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말을 반복하다 무대 뒤쪽의 계단에서 신나를 붓고 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농민회총연맹(전농)에 따르면 평소 성격이 착하고 성실한 박동호씨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아직 미혼인 농촌청년이었으며 참외농사를 지어 왔으나 이번 태풍"매미"에 의해 비닐하우스를 모두 날려 한해 농사를 망쳤다고 한다.
박동호씨는 구급차로 긴급히 영남대병원에 후송되어 입원중이며 현재 의식은 조금 있으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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