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징계 철회하라"

17일 전교조경기지부 조합원 500여명 도교육청앞서 네이스촛불집회

네이스저지투쟁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

정보인권수호와 부당징계 저지를 위한 경기교사 결의대회가 전교조경기지부 주최로 17일 오후 5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경기지역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는 최근 네이스 저지를 위해 연가투쟁을 벌였던 교사들에 대한 경기교육청의 징계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징계 철회 및 박경재 부교육감(징계위원회 위원장)의 퇴진으로 모아졌다. 현재 경기지역에서 연가집회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사는 모두 21명. 교육부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연가집회에 참여한 횟수를 누적하여 4회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서울의 경우 2001년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이 문제 있다고 판단, 당초 186명을 징계대상으로 했다가 재조사를 한 뒤 6명으로 축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네이스 연가집회투쟁 교사에 대한 징계가 실질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유독 경기도교육청만이 소급 적용해 전교조조합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전교조경기지부의 지적이다.

'부당징계 철회'란 글자가 쓰여진 노란색 조끼를 입고 노란색 풍선을 든 조합원들은 학생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교사들을 되레 징계하는 도교육청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구희연 전교조경기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미 2001년도 7차 교육과정 저지투쟁연가집회 참가자에 대한 처리는 서면경고로 처리됐음에도 현재 도교육청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위배하면서 연가횟수를 소급 적용해 징계하고 있는데 이는 연가투쟁과 조합활동을 원천 봉쇄하려는 신종노조탄압"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원영만 전교조위원장은 "학생인권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교육의 희망"이라며 "네이스 폐기를 위한 숭고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발언에 나선 김상완 민주노총경기본부장은 "전교조 조합원들에 대한 탄압은 바로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정보인권사수를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칠준변호사(다산인권센터 운영위원)도 연대발언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자본과 권력에 의해 정보가 좌지우지 될 것이며, 국민에 대한 무서운 통제시스템으로 작용할 수 있는
네이스를 반대하는 것은 잘못될 역사를 바로잡는 일인데, 역사를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6일 결성된 경기민주학부모회(준)는 네이스폐기투쟁에 함께 할 것으로 결의하면서 '부패한 교육관료가 참교육선생님 징계 웬 말이냐'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이날 집회에 내걸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을 하나하나 밝히면서 도교육청을 향해 "정보인권 사수" "부당 징계 철회"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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