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호 4면] 살아가는 이야기

꾸준히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살아가는 이야기

꾸준히 현장에서‘열심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선거가 막을 내렸다. 매번 치러지는 선거마다 되풀이되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들의 잔치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한 건지 냉담한 건지 조용하기만 했다.

물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여름 한철 울어대는 매미처럼, 선거 때 한철 목소리만 높이다가 조용히 현장 속으로 사라져 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 많은 사람들이 선거 이전부터 일상적인 현장활동에서부터 그렇게 열심히 활동해 왔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에 와 닿았을 것이다. 또한 그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면 지금의 현장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들은 한낱 가식으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 현장이 조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선거가 끝이 나고 당선된 자는 조합으로, 낙선된 자는 현장으로 갈 것이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선거의 구호처럼 열심히 활동해서 다음 선거에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조합원들의 가슴에 와 닿도록 다같이 정말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이다.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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