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호 4면] 현장인터뷰

115일 넘게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청주 네슬레 노조

현장인터뷰
115일 넘게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청주 네슬레노조

네슬레 파업투쟁이 115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교섭에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네슬레자본은 한국 사장이 본사와 논의도하지 않고 마치 노조 때문에 자본을 철수 할 예정이라는 거짓 협박을 하여 사회문제화 된 바 있다.
네슬레 자본의 구조조정과 자본 철수 협박에 맞서 힘찬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택수위원장 동지를 만났다.

1. 100일이 훨씬 넘어 이제 네슬레 투쟁이 사상 초유의 장기화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네슬레 투쟁에 대한 진행 경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 네슬레 투쟁은 임금인상을 놓고 벌이는 투쟁이 아닙니다. 사측은 사업의 변화가 있을 시 노조와 협의한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7월에 영업점 대리 부문을 위탁판매 형식으로 농심에 넘기고 일부 생산라인을 외주 하도급화 하면서 고용불안은 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방적 구조조정과 고용위기의 현실화에서 노조의 파업투쟁은 촉발된 것입니다. 현재 영업부문 조합원동지들이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며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특별근로감독이 진행중입니다. 또한 얼마전에 네슬레 파업투쟁 100일 문화제가 지역에서 성황리에 모두 마쳤고 경제협력기구(OECD)에 ‘노동쟁의중 기업이 생산시설의 철수 문제를 끌어대는 것은 금지하는’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제소한 상태입니다. 사측은 지난 9월 직장폐쇄를 강행했습니다.

2 네슬레 스위스 본사 방문투쟁단이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슬레 본사투쟁단 소식과 조합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네슬레 본사 방문투쟁단은 5명에서 7명으로 네슬레 조합원들과 연맹, 그리고 지역본부에서 함께 결합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11월 18일 정도 출발할 예정이며 방문투쟁단은 국제식품 연맹 스위스노총과 연대하여 그곳에서 집회투쟁과 항의방문 투쟁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곳에서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청주시민 5만명 서명운동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집회투쟁이 진행되고 이를 중심으로 현장투쟁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3. 네슬레에서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손배가압류를 비롯한 공공연한 노동탄압이 자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 네슬레 노동조합에도 현재 사측이 조합비와 조합간부들의 급여까지 대략 2억원 정도의 손배가압류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현재 노동부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 그대로 배치전환과 외주 하도급시 조합의 협의과정을 무시한 일상적인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조합간부들에게 전원 징계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내부 분열을 조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끝으로 전국의 노동형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자본과 정권이 말하는 구조조정의 핵심이라는 것이 금번 네슬레 파업투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로지 노동조합 와해 내지는 무력화라는 것입니다. 이제 단위노조의 힘만으로는 분명한 한계에 봉착했고 그러하기에 전국의 노동형제들에게 연대의 힘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최소한의 원동력입니다. 항상 네슬레 파업투쟁 소식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당당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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