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중고등학생연합,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5개 청소년 단체는 11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학생인권 수호를 위한 7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청소년 단체들은 이 요구안에서 "꽉짜여진 시간표와 아침 0교시 수업, 자율학습, 보충수업에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기계가 아닌가 하고 느낀다"며 학생들의 현실을 언급하고,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와 교육과정, 높아져가는 사교육비와 학력위주의 사회 등 구조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안에서의 용의복장, 두발문제, 급식문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문제 등 어디서도 학생이 인간답게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시 때문에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문제의식과 생각을 갖고 있어도 쉽게 표현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주체성을 갖고 사회문제에 나서야 할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잃게 된 근본적인 이유라며 질타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자기 삶의 주인이라며 그저 어리게만 보는 사회 시선에 일침을 가했다.
청소년단체들은 오늘 요구안에서 ▶강제자율학습, 특기적성교육, 0교시 수업을 중단할 것, ▶용의복장, 두발규정을 철폐할 것, ▶입시제도와 교육과정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살인적인 입시경쟁정책을 중단할 것, ▶급식을 개선할 것, ▶네이스(NEIS)를 즉각 중단할 것,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고 학력위주 사회를 바꿀 것,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11월 3일 학생의 날과 11월 5일 수능일을 맞아 학생 인권에 대한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11월 3일에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광주 전남대 후문에서 자살 학생 추모제가 열렸고, 11월 5일에는 대학로에서 수능반대 페스티벌과 네이스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11월 9일에는 오후 3시부터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74돌 학생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은희기자(slee5129@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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