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된 연단과 광장을 봉쇄한 경찰병력 [사진-참소리]
<4신> 밤 11시 반. 경찰 수협 앞 연단 완전철거
밤 11시 반. 경찰이 동원한 포크레인이 연단을 완전히 철거했다. 연단 왼쪽편에 걸려있던 '반핵'현수막도 포크레인에 의해 뜯겨 나갔다. 일부 경찰병력이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농성장을 지키던 부안대책위 대표단들과 무대 주변을 'ㄷ'자 모양으로 막고 있는 경찰병력 앞에 있던 3백여명의 주민들은 무대철거를 지켜보며 서 있는 상태라고 현장 기자는 전했다.
경찰의 연단철거작업은 밤 1시경이 돼서야 끝이 났고, 광장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병력도 철수했다.
경찰이 부안촛불집회연단을 철거한 것은 지난 9월 8일 내소사 김종규 부안군수 대치사건을 계기로 한 현수막 및 연단철거와 9월 11일 추석날 새벽 촛불집회 주민강제진압과 함께 진행된 철거에 이어 세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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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철거된 연단. 포크레인으로 뜯겨나간 '반핵'현수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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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단철거에 항의하던 군민이 연행되고 있다/사진-참소리 |
<3신> 밤 10시 20분. 경찰 무대강제철거, 자진해산 주민 무차별진압
8시 10분 경 경찰은 수협 앞 사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오를 강제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열을 이끌던 주민 한명을 연행한데 이어, 수협과 부안군청 사이로 다시 모여든 주민들을 강제진압하며 약 10여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몇명의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으나 부상정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한 30대 여성은 "거리 한쪽에 서있었는데 진압하던 전경들이 '노란옷 입은 것만 봐도 짜증난다'며 나를 들어 던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산개해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아담사거리 근처 도로에 폐타이어 10여개를 쌓아 불을 붙이기도 했으나, 주민들은 모두 맨손에 촛불을 든 비무장상태였다.
밤 10시 경 터미널 사거리, 아담 사거리, 성모병원 근처 등으로 흩어져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던 군민 약 3백여명은 자진해산을 위해 성모병원 앞 좁은 거리로 모여 정리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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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집회 발언 도중 경찰진압으로 부상당한 황진영 목사/참소리 |
또 같은 시각 수협 앞 광장에서 경찰병력은 반쯤 철거된 무대를 완전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이에 항의하던 한 주민은 실신했으며, 무대철거에 동원된 포크레인을 막으려던 한 주민은 연행됐다. 무대 옆 농성장을 지키던 공동대표들과 일부주민들은 철거현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모병원 앞 거리에서 강제해산됐던 주민들은 10시 반 현재에도 같은 장소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2신>오후 8시. 군민들, 수협 광장 주변에 산개해 항의시위
20일 오후 8시 경찰들이 부안 수협앞 광장을 둘러싸고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집회사수를 위해 모여든 부안 군민들이 광장 주변 사거리에 흩어져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원천봉쇄에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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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철거를 막기 위해 연단위에 올라선 주민들. 이들은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
문규현 신부, 김인경 교무 등 대책위 공동대표들은 수협 연단 옆에 세워진 단식농성장 바깥에서 정좌하고 촛불을 밝히고 있었으나 경찰들의 단식농성장 철거시도로 흩어졌고,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되지 않는다. 또 6~70대 노인 2명과 아주머니 1명은 부분철거된 무대위로 올라가 항의하고 있다. 수협 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차도를 가로막고 주민 약 5백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진압으로 8시 10분경 강제해산됐다. 해산된 주민들은 광장 곳곳으로 산개해 있다.
<1신>20일 오후 6시 반. 경찰 수협무대 부분철거, 광장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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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6시 반. 수협 앞 연단을 철거하고 있는 경찰병력. 사진/부안대책위 |
20일 전북지방경찰청이, 전날 부안군민 총궐기투쟁과 밤중 격렬시위를 기점으로 "부안주민들의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주간집회를 제외한, 밤에 열리는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화기구 진행 당시 부안에서 일부철수했던 경찰병력을 8천여명 수준으로 다시 추가시켰다. 그리고 20일 오후 6시 반경 경찰병력 5백여명을 투입해 부안 수협 앞 광장에 설치된 연단을 일부 철거하고 집회용품을 압수했다.
현장 목격자의 말을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부터 투입된 경찰병력은 매일 오후 촛불집회 진행을 위해 설치된 연단을 뼈대만 남겨두고 모두 철거했고, 광장 한켠에 비치해 놓은 집회참석자 깔개용 은박지들을 모두 압수해갔다. 또 무대를 철거한 경찰들은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광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고 있다.
경찰의 촛불집회 원천 불허 방침에 대해 부안대책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허성관 신임 행자부장관과 최기문 경찰청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대로 부안은 '계엄령 상태'가 됐다. 결국 핵폐기장 백지화를 외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무력으로 잠재우겠다는 결론에 다름 아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들이 오늘 촛불집회가 치러지는 '반핵민주광장'을 점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경찰 주위를 촛불을 들고 에워싸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끝난 후의 행진이나 여타의 계획은 아직 판단이 유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후 7시 반 현재 경찰원천봉쇄에 분노한 주민들은 수협 광장 한켠의 홈마트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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