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호 2면] 금속연맹 총력 결의대회를 다녀와서

금속연맹 총력 결의대회를 다녀와서

11월 25일부터 1박2일간 대구 세원정공 앞에서 금속산업연맹 확대간부 총력 결의대회가 있었다.
25일 저녁 투쟁문화제에는 600여명의 동지들이 모여 노래와 연극 등을 함께 하며 밤 11시경 까지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전투경찰들은 공장안에서 우리들과 문화제를 함께 했다.
다음날은 아침을 먹고 경주와 인천지부동지들을 주축으로 칠곡에 있는 대구노동청으로 이동하여 규탄집회를 갖고 가톨릭병원에 있는 이현중열사를 조문하고 다시 세원정공 앞으로 돌아왔다. 이현중열사를 조문하려고 들어가는 우리들을 전투경찰이 막아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조문도 못하게 하느냐는 항의에 경찰 왈 “집단적으로 가지말고 몇 명씩 순차적으로 조문을 하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조문하는 사람 명수까지 정해서 하는 법이 어디에 있냐는 거센 항의에 물러가 조문을 할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 금속산업연맹 확대간부 총력투쟁 2일차 마무리 집회를 하였는데 세원테크지회 조합원과 가족대책위, 유가족이 모두 나와 인사와 결의를 밝히는 시간이 있었다. 열사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끝까지 싸울 것을 밝히고 기필코 민주노조를 사수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그중 한분은 열사들의 바램은 교섭의 성과가 아니라 투쟁하는 노동자가 한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금의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아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오후 3시경 전국에서 온 4천여명의 동지들이 참여한 가운데 손배가압류 철폐! 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차별 철폐! 파병반대!를 위한 노무현정권 규탄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를 마치고 관을 불태우고 행진을 하려는 순간 유가족들이 정문의 자바라 문을 잡아 흔들며 분노하자, 참가자들이 계란과 돌멩이, 페인트, 오물 등을 던지며 함께 분노했다. 이 과정에 유가족들이 전투경찰에 의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돌멩이를 던지자 전투경찰들이 도로에까지 나와 참가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성서 대구은행까지 행진을 하고 오후 6시경 해산했다.
한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정말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노동자로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너무나 명확히 밝혀지는 시간이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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