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모 민변 회장 등 파병반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등 반전평화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은 일방적인 이라크 파병 계획을 중단하고, 국민의 의사를 수용하는 절차를 거칠 것"을 촉구했다.
◇파병반대 시민사회단체 대표 김숙임(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 박경조(녹색연합 공동대표), 박순성(참여연대 평화군 축센터 소장), 손호철(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유수 스님(좋은벗들 대표),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정현백(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조희연(학술단체협의 회 공동대표), 최병모(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 회장) ◇반전평화 의원모임 김홍신(한나라당), 김영환(민주당), 김성호(열린우리당), 정범구(무소속) |
이들은 정부의 파병선언 이후 무고한 두 명의 기술자를 이라크 현지에서 잃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들에 대한 공격은 이미 예견돼 왔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인 피격사건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노 대통령이 "지체없이 파병을 처리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민여론과 달리 정부가 오히려 파병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어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해되기 힘든 일"이라고 꼬집었다.
토론회 제안 이유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은 국가의 주권,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국가적 결정사항이고, △정부의 선택과 그 결과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분명히 확인됐으며, △이를 결정함에 있어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이라는 데 있다. "과연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이라크국민들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국민의 의사가 배제돼 있다는 것.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또 "지금 노 대통령이 4당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정부안을 확정하고 국회 통과를 보장받으려 하고 있다"며 "국민 의견을 대변해야 할 각 국회의원들이 국가중대사 결정에 있어 원내교섭단체간 협의에 자신의 모든 권리와 책임을 맡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대토론회 방식으로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정부측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반전평화의원모임 대표를 포함하는 국회의원들이 패널로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라크 송전탑 복구공사에 나섰다 티그리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총격으로 숨진 오무전기 노동자 김만수(45) 씨와 곽경해(60) 씨 유해가 같은날 오후 5시 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해는 대전 평화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빈소로 옮겨졌다. 앞서 대전에서 올라온 유족과 이 회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가 옮겨진 공항 화물터미널 앞에서 노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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