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술래잡기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이 40만에 육박해도
청년실업자들이 절대로 안하는 일들을
그들이 해왔습니다.

수족이 잘려나가도
임금을 떼여도
멸시를 받아도

묵묵히,
꿋꿋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한국 정부는
어느날 갑자기,
인정 사정 볼 것없이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들은 숨을 곳이 없고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뵐라.)
한국 정부는 집요합니다.
(잡히면 추방한다.)

그리고...
죽음과 강제추방 중에서
그들은 죽음을 택합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의 인권에 무관심한 정부는
그들의 죽음에도 무감각합니다.

그들이 떠나고, 숨고, 죽어버려서
남겨진 빈 자리는 늘어만 갑니다.

최영화 / 문화사회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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