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 12월 18일 유엔 총회에서는 "이주노동자의 권리가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인권이므로 어느 국가에서나 보장되어야 한다"며 '모든 이주 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 이 통과되었다. 이 협약은 모든 인간이 차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주하고 노동할 권리를 누리며, 이주노동자들의 가족도 그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국제협약은 그후 13년이 지나 2002년에 20개 국가의 비준을 받아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비준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렇게 12월 18일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은 이러한 국제협약이 통과된 것을 기념하고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축제와 같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34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투쟁을 진행중인 이주노동자 100여명은 단속의 위협을 무릅쓰고 서울 출입국 관리소를 찾아가 "더 이상 이주노동자들을 자살로 몰아가지 말라"며 출입국 관리소를 강하게 규탄했다. 2차 단속중인 이주노동자들이 출입국 관리소 앞에서 투쟁을 진행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 할 수밖에 없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더 이상 숨지말고 싸우자는 각오로 출입국 관리소 앞에 섰다.
이날 명동성당 이주 농성투쟁단은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은 국제협약이 통과되어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국제협약의 아무런 적용도 받지 못한 채 이 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의 날"이라고 선포했다.
네팔 투쟁본부 시디씨는 "이주노동자의 날을 맞아 여기 출입국 관리 사무소 앞에 왔다"며

"한국정부가 벌써 7명의 이주노동자를 자살로 몰고 있는데 누가 여기 와서 자살할거라고 생각을 했겠는가? 강제추방과 고용허가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제도다. 우리가 하나 되서 박살 내야한다"고 강하게 고용허가제를 규탄했다.
샤말 농성단장은 "오늘 출입국 사무소에 온 것은 출입국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때리고 인권을 침해 왔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우리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해 왔으며 이주노동자들이 단속 추방 때문에 얼마나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외롭게 죽어 가는지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샤말 단장은 또 "작년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에도 출입국 사무소 왔는데 작년에는 잡아들이겠다고 했었다"면서 "올해는 그런 협박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어떻게 해서라도 도망가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선영 선전부장은 "유엔 국제 협약이 우리나라에서 발효되게 된다면 국제법상 본인동의 없는 단속 추방하지 못하게 될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