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타는 골리앗'-대형 포크레인을 앞세운 상도2동 강제철거 현장 | ![]() | ![]() |
![]() | <강제철거 이전 종합영상>'상도동 철거민들의 겨울' | ![]() | ![]() |

지난 11월 28일에 이어 1월7일 상도 2동 철거민들이 임대주택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골리앗에 대한 대대적인 강제철거가 다시 진행되었다. 이날 철거로 인해 골리앗 앞 건물이 완전히 철거되었고 골리앗 하단부의 철제로 만든 벽이 완전히 찌그러져 골리앗 하단부의 내부가 드러났다. 이날 강제철거는 오전11경부터 50여명의 용역반원들이 호스로 물을 뿌리며 대형 포크레인 두 대를 앞세운 채 진행되었다. 오전 철거로 골리앗 앞 건물의 벽이 뚫렸고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소강 상태가 되자 철거민들은 벽에 가스통을 매다는 등 본격적인 철거에 대비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경 식사를 마친 철거반원들은 대형 포크레인 앞 유리를 철판으로 둘러막는 보강공사를 하고 본격적인 철거를 진행했다. 용역반원들이 물을 뿌리며 골리앗에 접근을 시도하는 사이 대형 포크레인이 골리앗에 근접해 포크레인 삽을 내리꽂거나 휘저으며 철거를 진행했다. 상도동 철거민들은 돌과 화염병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대형 포크레인의 공격에는 역부족이었다.
포크레인은 철거민들이 대형 고무새총을 사용하고 돌과 화염병등을 던지기 위해 방어선으로 사용하는 골리앗 바로 연결된 앞 건물부터 조금씩 무너뜨리다가 30여분이 지나자 건물 한쪽 부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건물 한쪽 부분이 무너지기 전 철거민들은 벽에 매달아 놓은 가스통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철거는 계속 진행되었고 급기야 포크레인 삽은 철거민 4명이 방패뒤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머리 위를 내리쳐 건물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포크레인의 삽이 내리치는 순간 화염병과 돌을 던지던 철거민 네 명은 아슬아슬하게 피하기는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한사람은 옆에 쓰러지며 밑으로 떨어졌고 한사람은 허벅지를 삽날에 찍혔으며 한 사람은 빗맞은 철제가 튀어서 다치는 등 네 명 모두 부상을 입었다. 이중 포크레인 삽날에 다리를 다친 철거민은 다리가 부어오르고 있다고 철대위 측은 밝혔다.
방어선으로 사용하던 건물이 완전히 철거되자 철거민들은 골리앗 상층부로 피신해 다시 격렬하게 저항을 했지만 대형 포크레인의 삽은 망루 아래층 철판까지 완전히 찍어 눌러 버렸다. 철거민들은 포크레인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져 보았지만 포크레인 앞 유리를 철판으로 둘러싼 상태라 포크레인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오후 5시경 골리앗 1층이 완전히 드러나자 철거는 일단 중단되었다. 철거가 중단된 골리앗 주변은 화염에 휩싸였고 시커먼 연기가 골리앗을 휘감았다. 포크레인을 통한 철거가 중지되자 골리앗 상부 탑 부분으로 피난한 철거민들은 조그만 창문을 열고 아이가 있다며 철거를 중지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철거민들의 머리 위쪽으로 포크레인의 삽을 내리 꽂았다.
이 과정에서 4명의 철거민이 부상을 입었다고 철대위측은 밝혔다.
한편 김영재 철대위 위원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매우 격앙된 어조로 "포크레인으로 골리앗 건물 발코니를 찍어서 철판이 드러나고 골리앗 한쪽이 날아가 버렸지만 전기가 다시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 보수도 어렵다"며 "얼마 전까지 협상을 하자며 전기도 넣어 줬다가 단독으로 회사 만나서 할 얘기 없고 5자 회담(경찰, 시행사, 시공사, 구청)을 하자고 했더니 전기도 다시 끊고 급기야 오늘 강제철거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경찰 측에서 오늘 오전만 해도 5자 회담을 하자고 거짓말을 해놓고 살인적인 강제철거를 했다"면서 "더 이상 협상에 기댈 것도 없으며 지금 심정은 경찰이건 용역이건 가스통을 터트려서 다 죽이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의 전화를 이어받은 또 다른 철거민은 "이 사람들은 우리가 죽어도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식이다. 사람 머리위로 포크레인을 내려찍는 것은 이쪽이 죽어도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목숨을 걸고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화염병도 날라 가고 가스통도 터트릴 수밖에 없다. 아까 사람 있는 데도 포크레인으로 우리를 눌러 버린 것은 살인행위"라고 밝혔다.

* 앞 건물이 무너지자 골리앗을 둘러싼 철제 판넬이 드러났다

* 골리앗 철제 판넬도 포크레인이 철거하고 있다

*골리앗 상층부로 피신한 아이 엄마가 조그만 창문을 열고 철거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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