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전세계반전행동 한국조직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국내 시민·사회단체들과 민중의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조직위는 이날 "이라크 민중의 저항은 미국의 세계제패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미국의 이익이 위협을 받을 경우 선제공격을 가한다는) '부시 독트린'을 이라크 사막에 묻을 수 있다면 반전평화 운동의 거대한 승리"라며 "이는 미국의 한반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한 공격 정책을 좌절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미국의 점령정책이 계속되는 한 한국의 반전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군의 파병을 막기 위한 정의로운 운동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며 "대학에서, 작업장에서, 지역에서, 거리에서의 시위 등 거대한 3.20 반전행동으로 전쟁과 점령, 한국군의 파병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초국적 자본의 세계화 수단의 하나로써 무기상을 배불리는 전쟁이 있다"며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깨뜨리는 전쟁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9.27국제반전공동행동'은 전세계 40개국에서 개최됐다. 서울대회 참가자들은 혜화동 대학로에서 오후 4시 집회를 마치고, 종로3가 탑골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참세상 자료사진]
조직위 구성은 지난 1월 6일 반전평화공동행동(준) 운영위원회에서 제안됐으며, 같은달 30일 1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준비회의를 거쳐, 3일 현재 파병반대국민행동·전국민중연대·민주노총·전농·참여연대 등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3·20전세계반전행동은 이미 미국과 유럽 전역에 공동행동으로 결정됐다. 또한 지난 인도 뭄바이 4차 세계사회포럼 기간 중에 열린, 전세계 1백여 반전단체들로 구성된 '지구적반전운동' 총회에서 국제공동반전행동으로 채택됐다.
국제공동반전행동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계획에 항의해 지난 2월 15일 전세계 60개국, 600개의 도시에서 1천500만명이 참가한 반전시위를 시작으로, 같은해 미군의 바그다드 점령 직후인 4월 12일,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인티파다' 3주년에 맞춘 9월 27일 시위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즈>는 반전운동을 "또 하나의 슈퍼파워"라고 보도한 바 있다.
3·20전세계반전행동은 한국의 경우 오는 3월 2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광일 씨(다함께 활동가)는 "이번 반전행동은 이라크 파병반대와 반전운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20전세계반전행동' 한국조직위 출범 기자회견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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