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또 승리했습니다". 밤 11시경 국회가 오늘 본회의에서 한·칠레FTA를 처리하지 않고 정회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시위대에 전달되자, 국회 앞은 일제히 환호와 열광에 휩싸였다.
연단에 오른 송남수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로 세운 이들은 민중이었음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함께 지켜준 동지들이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 대표는 이어 "반민중적인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오늘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지난 1년간 한·칠레FTA를 반대하며 지루하게 싸워왔다. 더 나아가 한·칠레FTA 비준안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거듭 강조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등 시위 참가자들은 오늘의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오는 16일 본회의가 다시 열린다는 데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또한 이를 계기로, 올해 재개되는 WTO 쌀협상과 관련, 쌀개방 확대를 저지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6신: 오후 11시] 국회, 한·칠레FTA 비준안 처리 연기
9일 오전부터 여의도 일대를 뜨겁게 달구 었던 FTA 비준동의안과 추가파병동의안이 논란을 거듭하다 다음주 본회의로 연기 되었다.
특히 FTA비준동의안은 저녁 9시경 찬반 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FTA에 반대하는 농촌 지역 출신의원들이 투표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 함으로써 기명투표와 무기명투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박관용의장이 정회를 선포함으로써 연기되었다.
이날 정오 부터 국회앞에 모여 FTA비준저지 투쟁을 진행해온 농민들은 장시간 투쟁으로 연행된 농민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 여의도역 주변에 모여 대응을 논의 하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 본회의에 두개 법안이 상정될 예정으로 있어 다시 한번 격전이 예상된다.
[5신: 오후 8시] 소강 상태중 경찰 무리한 진압시도, 부상자 속출
[7시 40분]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던 중 경찰이 국회앞 시위대에 대한 진압을 시도해 이 과정에서 또 한차례 큰 충돌이 발생했다. 해가 저물고 한시간여 동안 공방전을 벌인 후 경찰과 시위대의 공방전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7시 30분경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시도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농민들은 다시 거세게 저항하며 경찰을 밀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후퇴하던 경찰 병력 일부가 분노한 시위대에 고립되어 농민과 경찰 양측 모두 수 십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8시]
시위대는 경찰에 의해 대한주택보증앞 방송차량이 있는 대오와 여의도 공원으로 밀린 대오로 나뉘어져 있다. 경찰의 진압에 부상을 당한 시위대가 이들 경찰에 항의하다 도리어 연행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장시간의 마찰로 양측의 감정은 극도로 고조되어 있다. 경찰이 연행자를 바닦에 질질 끌고 가는 모습도 간간히 목격할 수 있었다. 정작 이러한 사태를 만든 장본인들은 현재 국회에서 FTA찬반 토론을 진행하고 잇다. 8시 40분경 국회 앞은 다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며 국회앞 방송차 부근에 있는 대오는 사실상 경찰에 포위되어 있는 상황이다.[국회앞=박종모 기자]

국회 본회의장 FTA 찬반토론 막바지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는 15명의 의원이 FTA비준동의안 관련 찬반 토론을 신청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8시 40분 경 찬반토론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 졌다. 찬반 토론이 끝나는 대로 바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면 다음 순서가 파병동의안을 처리할 순서지만 오늘 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애초 박관용 의장이 파병 동의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오늘 중으로 파병 동의안 처리도 가능 했지만 박관용 의장이 직권상정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은 오늘 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신: 오후 6시] 국회앞 경찰-시위대 한 시간째 공방, 부상자 속출
집회현장은 아수라장이다. 5시 50분경 국회 앞 하나은행 사거리를 두고 시위대와 경찰간에 공방전이 한 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국회를 사이에 두고 고지를 점령하려는 듯한 모습이다. 경찰은 방패와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고 있으며 시위때는 돌을 던지면서 집회대오를 지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머리가 희끗한 농민에서부터 여성농민까지 각 지역에서 올라온 농민들의 손에는 돌멩이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이는 농업의 현실은 무시한채 FTA를 통과 시키려는 정치권과 국회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FTA비준안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전남 장성에서 올라온 장아무개씨는 "과거부터 정부가 제시한 농업대책으로 빚만 늘어난 것이 농촌의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소를 키우라 해서 소를 키웠고 특정 농작물을 장려해서 키웠더니 오히려 빚만 늘어났다는 것. 장아무개씨는 "정부가 장려하는 사업에 반대로 해야 그나마 빚을 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장아무개씨는 "유럽의 경우 농가소득의 80% 일본도 50%를 직불제를 통해 농사를 지원해 주는데 한국은 10%도 안된다"면서 "직불제는 WTO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마당에 공산품을 팔아 생명산업인 농업과 농민을 말살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현재 시각 6시 30분, 날은 이미 저문 상태다. 농민들도 경찰쪽에서 던진 돌을 피하려 안간힘을 쓴다. 파병 투쟁과 마찬가지로 정치권의 국익론에 농민들은 지금 국회 앞에 모여 아스팔트 농사를 짓고 있다. [국회앞=박종모기자] |
[3신: 오후 5시] 국회앞 격렬한 공방, 1기동대 대오 침탈
4시 30분경: 국회 앞 대한 주택보증앞으로 이동한 2만여 농민들은 미리 모여 있던 1천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학생들과 결합해 '한·칠레 FTA 비준저지, 추가파병안 통과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사이 농민과 경찰사이에 마찰이 빚어져 일부 농민들은 집회장 앞 국회방향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들을 밀어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한때 경찰은 집회 대오를 침탈해 집회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부농민들은 돌과 대나무를 던지며 경찰의 침탈에 대응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법 폭력 시위로 규정하고 해산을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5시경: 집회 대오 안으로 서울시경 1기동대를 중심으로 침탈하고 들어와 집회장은 아수라장이다. 경찰은 집회장 주변을 둘러싸고 물대포를 계속 발사하고 있으며 농민들과 경찰사이에 격렬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


한때 1기동대가 농민들을 계속 밀어내 농민들이 뒤로 밀리기도 했으나 농민들은 투석전을 벌이며 국회와 경찰 차량쪽으로 완강하게 버티며 진격 중이다. 일부 농민들은 주위 공사장등에서 구한 막대기나 쇠막대기등을 가지고 격렬한 근거리 공방도 벌이고 있다. 무대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나 행사진행은 거의 안되고 있다. 또한 국회쪽으로 막아놓은 버스 밑으로 몇몇 농민들이 경찰버스 밑에 불을 붙이고 있다.
농민들은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이 부결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파병저지 투쟁에 참가한 참가자들 역시 반드시 파병동의안 처리를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파병 동의안에 대한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국회앞=박종모기자]


[2신: 오후 3시 50분] 2만여 농민 집회마치고 국회로 행진 중
오늘 오후 두 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시작된 '한·칠레 FTA 국회비준 저지 전국 농민대회'가 조금전 3시 40분경에 끝났다. 집회를 마친 2만여 농민들은 'FTA저지'를 외치며 국회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87개 중대 9천여 병력과 수 십대의 차량을 동원해 국회주위를 겹겹이 에워싸고 있어 농민과 경찰간에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전농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우리 농업의 운명이 달려있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국회비준을 앞두고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하겠다고 서약을 했던 148명의 국회 의원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농업의 운명을 결정할 국회비준은 정치적 흥정물이 아닌 민족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워내는 초석임을 각인하고 민족적 대의에 입각하여 비준을 당당히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국회앞=박종모기자]
[1신: 9일 오후 1시]
국회 앞이 파병저지와 FTA비준 저지 투쟁 열기로 뜨겁다. 지난 2월 3일 박관용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오늘(9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과 한칠레FTA 국회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해 두 개 법안이 상정될 시간에 맞추어 두 개 법안 반대 투쟁을 농민단체와 파병반대 단체들이 함께 저지 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 되고 있다.
추가 파병 동의안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되었던 국회 국방위원회가 장영달 국방위원장이 국민행동 대표단에 의해 자택에서 나오지 못함에 따라 연기 되었다가 오후 두 시부터 시작되었다. 이에 앞서 파병 반대 국민행동은 오전 11시부터 국회 앞에서 '이라크파병 국회통과 결사저지 결의대회'를 2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고, 국방위원회가 시작된 2시부터 다시 국회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통과저지 의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추가 파병 동의안이 오늘 처리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늦게 열렸을 뿐만 아니라 선거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다시 한번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민주당이 파병안에 대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FTA비준 동의안 관련해서 전농은 총 16곳의 서울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지만 농촌출신 국회의원들이 공개투표시 실력저지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FTA비준 동의안은 오늘 국회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이에 대해 전농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즉각적인 항의전화와 상경하지 않은 농민회원들은 지구당 점거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촌출신의원들은 FTA 동의안 처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한나라당 20명, 민주당 10명씩 반대토론자로 나서기로 해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농촌 의원 30명이 반대 토론에 나설 경우 본회의가 지연돼 의원들의 이석에 따른 정족수 미달 사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파병반대 국민행동과 농민단체들은 오후 3시부터 국회앞에서 범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두 개법안 저지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경찰은 국회 앞도로를 'ㄷ'자로 둘러싸 참가자들의 국회 진출을 막고 있다.[김용욱 기자]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