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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공격으로 부상당한 이라크 소년의 모습 |
지난주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의 대규모 군사공격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 숫자는 6백여 명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병원에 시신을 인도하지 않고 직접 처리한 숫자까지 합치면 7백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군은 팔루자에서 무차별 살상무기인 집속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미국의 독립라디오 방송국인 <데모크러시 나우>에 소개된 팔루자 학살 보도 내용이다.
팔루자는 포위되었고 미군 손에 학살당한 이라크인들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 숫자는 6백명이 넘었고 1천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지역 병원에서는 사망자 중 대다수가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은 사망자의 95%가 반군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의 짧은 휴전 기간에 6만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팔루자 시에서 탈출했지만, 미국은 군대에 갈 수 있는 남성은 누구라도 도시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미군이 공동묘지로 향하는 도로를 봉쇄한 뒤에 시체 수십 구가 축구 경기장에 매장되었습니다.
팔루자에 대한 공격으로 대다수 이라크인들의 반미감정이 고조되었습니다. 중동 분석가인 후안 콜 미시건대 교수는 "미국에 대한 보복심리로... 이라크 국민 전체가 미국을 증오하게 될 위험이 있다. 증오 당하는 점령자는 전세계의 화력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무력하다"고 전했습니다.
팔루자의 소식을 듣기 위해 이라크를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프리스피치 라디오뉴스'의 바그다드 특파원 아론 글랜츠로부터 보도가 들어왔습니다.
에이미 굿맨(이하 굿맨): 이라크 북부의 팔루자는 포위되어 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 숫자는 6백명이 넘었고 1천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지역 병원에서는 사망자 중 대다수가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사망자의 95%가 저항군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프리스피치 라디오뉴스'의 아론 글랜츠를 직접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론 글랜츠(이하 글랜츠): 네, 안녕하세요?
굿맨: 글랜츠 특파원이 방금 전달한 내용을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상황을 정리해주시겠습니까?
글랜츠: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주류언론에서는 현재 팔루자는 휴전상태이며 상황이 잠잠해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팔루자에 있지 않지만, 팔루자에서 피신한 사람들과 이른바 휴전 기간에 팔루자에 다녀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때마다 저격수에게 총격을 당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해병대는 다리와 건물 지붕 위에 있고, 미군들은 팔루자의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 폭력적인 저항에 대항하여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거의 시민 전체가 미국에 대항하고 있기 때문에 해병대에게는 팔루자 시민 한 명 한 명이 모두 잠재적인 적인 셈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미군에 대항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이제는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자신들의 딸과 아들과 어머니와 아이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불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방송할 소재를 위해 생명을 무릅쓴 기자뿐만 아니라, 팔루자에서 피신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팔루자 현지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굿맨: 바그다드에 있는 아론 글랜츠 특파원이 팔루자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글랜츠: 요제프 바크리 아마시가 팔루자의 상황을 전합니다. 열한살의 이 소년은 가족과 함께 팔루자에서 막 탈출했지만, 이 소년의 가장 절친한 친구는 미군에 의해 사망했습니다.
아마시: 아메드는 우리 반 아이고, 저보다 어려요. 아메드는 학교 담벼락 옆에 서 있었는데, 차도를 건너려다가 총에 맞았어요. 미군들이 총을 쐈어요.
글랜츠: 열한살의 요제프 바크리 아마시는 미군이 소수의 불한당들과 싸우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마시: 미국은 아이들의 적이에요. 미국인들은 길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어요. 심지어 학교에 폭탄을 떨어뜨렸어요. 우리는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이에요. 우리는 미국인들 때문에 길에서 놀 수도 없어요.
글랜츠: 6백명 이상의 팔루자 주민이 사망하고 천여명이 부상당한 지난 주말, 폴 브레머 미 행정관은 팔루자에서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팔루자에서 도망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군 저격수들은 여전히 지붕과 다리 위에 있고, 해병대 전구 사령관은 군대가 자신들을 방어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선언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테이프] 이 필름은 포위가 시작된 뒤 팔루자에 출입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서방 언론인 중 한 명인 독립 영화제작자 줄리아 게스트가 촬영한 것입니다. 그녀는 지난 토요일 휴전 기간 동안 의료품 반입팀과 함께 팔루자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리와 함께, 목에 미 해병대 저격수가 쏜 총을 맞은 한 노년의 여성이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 의사 메키 알 아자르의 증언입니다.
아자르: 미군들은 12시부터 휴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믿고 물건을 사러 나갔던 사람들은 전부 총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병원이 사람들로 가득찼고 절반이 사망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발 부탁이니까 미군들에게 이유가 뭐냐고 물어봐 주세요.
글랜츠: 줄리아 게스트가 휴전 기간에 발생한 총격 중 한 건을 설명합니다.
게스트: 제가 도착했을 때, 7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들들이 도시를 떠나도록 도우려고 하는 걸 봤어요. 그 지역에서 계속 총알이 퍼붓고 있어서 그 여성은 백기를 흔들면서 앞문에서 막 나오려던 찰나였어요. 그녀는 배와 발에 총을 맞았어요. 흥분한 아들 중 한 명이 그녀를 병원에 데려왔고, 바그다드에서 의료지원을 위해 도착한 작은 승합차에 태워서 바그다드에 보냈습니다.
글랜츠: 그 여성은 언제 총에 맞았죠?
게스트: 휴전 기간이었던 10일이었습니다.
글랜츠: 영화제작자인 줄리아 게스트는 병원 구급차도 휴전 기간 동안 미국 저격수에 의해 두 번이나 총격 당했다고 말합니다. 두번째 총격 당했을 때 구급차 안에는 부상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해병대와 협정을 맺었던 미국과 영국인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게스트: 파란 사이렌이 보이시죠. 스페인에서 기증한 거예요. 이건 분명히 구급차입니다. 산소통을 갖추고 있어요. 구급차가 심한 손상을 당해서 바퀴 두개가 빠져 버렸어요. 두 번째 총격으로 구급차 한 쪽에 총알 구멍이 나 있고, 사방에 총알 구멍이 보이실 거예요. [테이프 끝]
글랜츠: 오늘 팔루자에는 외부에 속보를 방송할 텔레비전 카메라가 없습니다. 사망한 여성과 아이들의 영상과 미군의 집속탄 사용을 방송했던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 직원들은 주말에 이 도시에서 철수당했습니다.
사미르 카데르: 알 자지라 방송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간단합니다. 미국은 어떠한 목격자도 원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이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어합니다.
글랜츠: 알 자지라 방송국의 수석 프로듀서, 사미르 카데르입니다. 바그다드에서 카데르 프로듀서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카데르: 그들은 미국식으로 팔루자를 접수하길 원했습니다. 잔인하게, 군사적으로, 자신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력을 사용해서, 그러면 그걸로 끝이죠.
글랜츠: 그러면, 미군은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모르게 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했나요? 적어도 알 자지라 채널을 통해서 사실이 새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어떤 일을 했나요)?
카데르: 먼저, 우리가 팔루자에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놀랐죠. 우리로서는 우연이었던게, 방송국 기자 중 한 명이 공격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 그 곳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팔루자에 있었습니다. 그 기자가 팔루자 거리에서 미국인들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을 인터뷰했죠. 그리고 우연하게도, 먼저 미국인들이 우리에게 팔루자를 공격할 미군을 따라다니면서 취재할 기자를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길래 우리는 됐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미군들은 팔루자에 갔고, 우연히 우리 직원도 거기 있었는데 그 직원은 팔루자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던 거죠. 그리고 미군들이 거기 있는 우릴 발견하고서 놀랐던 거구요.
글랜츠: 알 자지라 방송국이 팔루자에서 촬영한 영상은 너무나 생생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사람들과 아직 그 영상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 장면들을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카데르: 군에서 복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군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전쟁이죠. 우리가 팔루자에 있는 직원으로부터 받은 영상은 진정한 전쟁, 그러니까 두 적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벌어진 문제는 군대가 없다는 거죠. 오로지 미군만 있고, 이라크군은 없었어요. 오로지 민간인들뿐, 민간인들과 일부 반군이 전부였습니다. 반군의 숫자는 대단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팔루자에서 극소수만이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영상을 통해 팔루자 주민 전체가 미국에 대항하는 걸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본 건 F-16 전투기와 블랙호크 헬기가 무차별적으로 도시에 폭격을 가하면서 수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을 살해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가 팔루자에서 얻은 가장 최근의 정보에 의하면 마지막 남은 반군의 숫자는 너무 적다는 것, 너무 너무 적다는 것이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미군이 민간인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서 아이들과 여성들을 죽였다는 것이고, 이건 전쟁이 아니라는 겁니다.
글랜츠: 시신이 대략 5백구 정도 되고 수천명이 부상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들이 반군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었나요, 게릴라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떻게 구분하셨죠?
카데르: 제가 아니라 미국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사망자들이 민간인들이라고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반군은 소규모라고,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길에 시신 5백구가 있고, 그 시신이 전부 반군의 시신이라면, 그건 주민 전체가 미국에 대항하고 있고 그들이 반군이라는 뜻이에요. 주민 전체가. 미국인들이 극소수라고 말했는데, 시신 5백구가 전부 반군의 시신이라면 극소수라고 할 수도 있겠죠.
글랜츠: 직원들을 팔루자에서 철수시켰죠, 그렇지 않나요?
카데르: 주요 직원들을 철수시키기는 했지만, 팔루자 출신의 직원 세 명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들은 가족이 거기 있기 때문에 떠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직원들에게 카메라와 위성전화를 맡겼고, 그들은 아직 팔루자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철수하라고 부탁했지만 여긴 자신들이 지켜야 할 도시고, 자신들이 지켜야 할 사람들과 가족이 있다면서 떠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글랜츠: 팔루자 시민들은 미국의 침략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격이 벌어지고 팔루자의 주요 도로에서 미군 탱크가 화염에 휩싸이자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팔루자와 미군이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 남부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점령에 대항하여 무기를 든 이라크인들의 숫자는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브라힘 하센은 40세입니다. 하센은 지난 금요일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팔루자에서 도망쳤습니다. 미군 폭격으로 이웃이 살던 집이 파괴당하고 그 안에 있던 세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휴전기간에 인근에 있는 사원으로 식료품을 구하러 가던 길에 저격수의 총격을 받고 나자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센: 먹을 것이 떨어져서 아이들을 위해 시장에 갔는데, 사원에는 먹을 것이 있다고 하길래 거기 갔습니다. 제가 사원에 갔을 때가 오전 8시와 9시 사이였어요. 미국인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밖에서 돌아다녀도 된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어요. 미군들은 언제라도 총을 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내 등 뒤에는 다리가 있었고, 다리까지 3백 야드 거리였어요.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가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민간인이에요. 주변에는 제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아이들이 많았어요. 제가 도로에 들어섰을 때 미군들이 폭발성이 강한 비유도성 총알을 장전했어요. 쇄골 골절 아래와 머리 그리고 배에 총을 맞았습니다.
글랜츠: 생애 처음으로, 이브라힘 하센은 총을 들고 미국인들과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굿맨: 이라크에서 '프리스피치 라디오뉴스'의 아론 글랜츠였습니다.
원문 http://www.democracynow.org/article.pl?sid=04/04/12/142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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