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주년 노동절 화두는 '비정규직, 근골격계'

민주노총 등 노동절 조직위, 노동계 핵심요구 발표

민주노총전북본부(본부장 신동진)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기념사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제114주년세계노동절기념 전북지역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축제로 맞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며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투쟁해온 노동절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비정규차별철폐 △노동3권강화와 노동탄압 중단 △노동자 건강권 쟁취 △사회공공성 강화 △무분별한 개방과 구조조정 중단 △파병철회, 반전평화 반세계화 실현"을 주요 요구사항을 확정하고 문제의식을 확산,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확산시키는 정책으로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을 비판했다. 아울러 사용자 측이 경제위기와 고용불안을 무기로 생산량 증가요구와 노동강도를 강화해 '노동자의 뼈마디, 근육 하나하나 파고들어 병들게 하고 있다"며 근골격계 직업병 등 산업재해가 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근골격계 직업병에 걸린 노동자가 961%나 늘고 민주노총 사업장의 경우 70% 이상이 근골격계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20% 이상이 당장 치료받아야 할 '환자'라며 심각성을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4.15 총선을 통해 노동자 후보의 국회진출로 노동자 발언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현재 노동절을 맞는 노동자들의 삶이 희망적이지 않다"며 "평화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 저녁 전북대 소공연장에서 기념대회를 문화제 형식으로 갖고, 5월 중순까지 비정규직, 노사정과 사회적 합의주의에 관한 토론회, 비정규직 차별철폐 캠페인 등의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참소리 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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