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북본부, 또 다시 인권침해 논란

KT 노동자들, "사생활침해주장후 회사압력 시달린다"

지난달 28일 KT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주장 기자회견
지난달 회사로부터 부당한 차별과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고 폭로한 KT전북 직원들을, 회사가 강도 높게 조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시 인권침해 논란이 되고 있다.

KT 사측은 지난달 28일 KT 노동자들이 가졌던 기자회견과 관련해 무단결근 사유, 내부정보 유출, 허위사실 유포, 업무지시 불이행 여부 등의 내용을 조사하며 이들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간 감사를 받은 한 직원 A씨는 "어떤 방법으로든 위 네가지 사안에 근거해서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2일간 조사를 받은 느낌을 전했다. 또 회사로부터 인권단체와의 관계, 기자회견 참석 이유 등을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은 노동자들의 주장에 대해, KT전북본부 사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직원들에 대해 감사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회사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해사(害社) 행위인지 조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T전북 직원들의 사생활 감시 문제 등을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던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사측의 조사에 대해 “기자회견 참석을 빌미로 징계조치를 하기 위한 수순 밟기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피해자들이 의도적으로 회사를 비난하거나 명예를 실추시키는 고발을 한 것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회사측의 조사는 또 다른 의도를 갖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인권단체는 “피해 당사자가 현장에서 겪은 인권침해를 기자회견 등 사회적 호소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은 시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이번 사건이 징계 등 노동자 탄압으로 확대된다면 인권에 대한 중요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소리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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