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상반기 총력투쟁 본격화

최저임금 현실화, 정읍시청 노동탄압규탄, 군산자유구역 유치음모 규탄



민주노총의 상반기 임단협 투쟁이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시작으로 전북지역에서도 각 단위노조의 교섭시기를 맞아 총력투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신동진)는 14일 오전 11시 전주노동사무소 앞에서 '6월총력 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현실화, 정읍시청 노동탄압규탄, 경제자유구역 유치음모 규탄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각 사업장 단위노조 임금단체협상 시기를 집중해 노동자들의 사회적, 제도적 요구를 위한 투쟁을 해 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2004년 총력투쟁은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주5일제 전면실시 일자리 나누기 △산업공동화 저지 △파병철회 등을 전면에 내걸고 총력집중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지역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 군산지정 재신청, 정읍시청의 노동탄압 규탄, 최저임금 현실화를 지역 주요 요구사항으로 총력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16일 1차 총력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전북지역 노조도 보건, 금속, 택시 등 3천5백여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현실화

민주노총은 법정 최저임금을 전체노동자 평균임금의 50%인 77만원으로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IMF이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돼 사회적 빈곤문제가 심각한데도, 낮은 최저임금이 빈곤을 부추기고 있어 최저임금의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북지역은 일반노조를 중심으로 용역단가 최저입찰로 최저임금만을 받는 노동자들은 2002년부터 최저임금 인상투쟁을 주도적으로 해 왔다. 이들은 최저임금 대책위를 구성해 최저임금 적용확대와 77만원으로 현실화 할 것을 요구해왔다.

정읍시청 노동탄압 규탄

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4일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혔지만 정읍시청이 환경미화업무를 민간위탁하고 이를 위해 41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며 "정부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어 정부대책 자체의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전북본부는 "게다가 이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에게 공권력을 투입 40여명을 연행했다"며 "이는 경제논리를 앞세워 민간위탁을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강행하려는 정읍시청, 정부의 본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6일 총력투쟁 집회를 정읍시청에서 갖고 민간위탁 철회,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강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군산유치 음모 규탄

전라북도가 6월 초 경제자유구역 군산지정에 대해 재신청한 것에 대해 "재신청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김재식 사무처장은 "도가 컨테이너항이 만들어져 지정요건이 갖춰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컨테이너항이 완공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비판하고, "만일 지정요건이 갖춰져도 환경을 파괴하고 교육 의료의 공공성을 헤치며 조세징수권을 포기하는 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저지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보건의료노자가 주5일제, 비정규직 철폐 등 산별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13일에는 화물연대 결의대회가 있었고, 16일에는 택시, 금속 노동자들의 경고 파입이 예정돼 있고, 6월말 철도노조를 비롯한 공공부문 파업등 노동계의 상반기 임단협 투쟁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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