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총의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산별 총파업 8일째를 맞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16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택시연맹, 1차 부분파업이 진행중인 금속노조 등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 5월 7일 '부과세 지급'과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한 조경식 씨가 속한 민주택시연맹은 2천여 대의 차량과 조합원 3천여 명이 함께 참여해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본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력투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건 후퇴 없는 실질적인 주5일제 실시, 비정규직 차별철폐, 사용자의 성실한 교섭 참여, 정부의 적대적 노동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미 시행하기로 결정한 주5일제를 사용자들은 어떻게든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투쟁과 관련해 “사용자가 교섭을 질질 끌어 여론을 악화시키고 정부의 개입을 유도하고 있다”며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정부와 사용자 측에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주도하에 더욱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백순환 금속연맹 위원장도 "정부와 사용자들이 주5일제를 하기로 했으면 화끈하게 하면 좋은데, 임금을 깎을 생각만 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정부를 비판하고 성실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본 대회 마지막 순서로 이날 참가자 일동은 '6·16 총력투쟁 결의대회 결의문'을 발표하고 열린우리당 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 6.16 총력투쟁 결의대회 결의문 전문 | ||
단결투쟁으로 기필코 승리하자! 우리들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정부와 자본이 정당한 파업투쟁의 권리를 모략과 악의적인 선동으로 협박한다 해도, 우리는 꼭 승리할 것이다.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주 5일제 전면 실시와 일자리 나누기, 최저임금 인상과 연대기금 쟁취, 산별교섭 쟁취 등의 임단협 4대 요구는,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요구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제기한 이라크 파병철회와 한일FTA교섭 중단, 구조조정 중단 및 산업공동화 대책 수립의 요구는, 노동자 민중의 생명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다. 손배 가압류 노동탄압 중단과 교수 공무원 노동 3권 보장, 사회복지 예산 확대는 국민의 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노동자계급의 사회적 책임에서 비롯된 정당한 요구이다.우리의 정당한 임단협 4대 요구, 제도개선 및 사회개혁 6대 요구를 정부와 사용자단체가 성실히 대화하고 교섭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인내와 끈기에도 한계가 있다. 저들은 우리의 인내심있는 대화와 교섭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성실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연, 생존의 권리와 기본권을 위협당하는 자는 누구인가. 과연, 불성실과 구시대적인 탄압으로,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자가 누구인가. 중소영세 노동자들의 주 5일 근무는커녕,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휴식할 수 있는 권리, 생명 존중을 위한 노동조건 마련을 위한 노력마저도 헌신짝처럼 내다 던진 자들이 과연 누구인가. 21세기 막장이라는 택시 노동자들은 분신으로 자신의 권리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조경식 동지에게 불길을 끼얹은 자가 누구인가. 부정과 비리의 대명사 택시 사용자들은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할 부가세 경감분 수 조원을 착복하고, 탈세로 배를 불리며 저임금을 강요하고 있다.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산별교섭을 무력화시키려는 금속산업 사용자들이나, 단체협약에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주 5일 근무제를 뒤집으려는 현대자동차 사용자들은 대결과 갈등을 스스로 불러오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어떠한가. 국제사회에서조차 악법중의 악법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직권중재의 썩어 빠진 칼날을 들먹이며 호시탐탐 탄압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리고 절박한 택시 노동자의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산별교섭을 파탄내고 대화와 교섭을 철저히 외면하는, 정부와 사용자단체들의 행태를 더 이상 앉아서 지켜 볼 수만은 없다. 이에 상반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보건의료노조, 민주택시연맹의 정당한 요구를 강력히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최저임금 요구 쟁취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이라크 파병철회, 한일 자유무역협정 협상 중단, 비정규직 차별철폐, 구조조정 중단, 조세개혁 등 실현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부와 사용자단체의 성실한 교섭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만약 직권중재, 공권력 투입 등 탄압을 가해 올 경우에는 민주노총 70만 조합원의 강력한 총력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결의한다. 2004년 6월 16일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 ||


또 우리가 제기한 이라크 파병철회와 한일FTA교섭 중단, 구조조정 중단 및 산업공동화 대책 수립의 요구는, 노동자 민중의 생명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다. 손배 가압류 노동탄압 중단과 교수 공무원 노동 3권 보장, 사회복지 예산 확대는 국민의 기본권을 사수하기 위한 노동자계급의 사회적 책임에서 비롯된 정당한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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