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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168명의 대구지하철노조 파업대오가 27일 서울 상경 투쟁을 벌였다. 상경투쟁단은 한나라당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청와대, 열린우리당 앞 집회와 총력선전전을 전개하며 9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대구시청 앞)로 여세를 몰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남은 600여 명의 파업대오는 대구시청 앞과 공사 앞에서 매일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16시 20분 경 당사 앞에 도착한 파업 대오는 궤도연대노동자들과 함께 약식 집회를 하며 한나라당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집회에서 김인하 대구지하철노조 상황실장은 "조해녕 대구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이고 대구지역 12명의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소속이다. 안전최우선을 하겠다던 의원들의 약속이 1년도 못 가 휴지조각이 되었다"라며 국회의원을 규탄했다. 또한 김인하 상황실장은 "표를 구걸할 땐 언제고 다시 침묵하는가"라며 파업사태 해결과 지하철 안전확보를 위한 '인원충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상철 공공연맹 사무처장은 "안전 문제로 죽어가는 노동자 민중이 2003년에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자본의 착취에 의한 학살이다. 대구 참사 또한 200여 명의 무고한 시민에게 자행된 학살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철 사무처장은 또 "지금의 파업투쟁은 안전을 확보하고 자본에 의한 학살을 중지하라는 투쟁이다"라며 파업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시민안전과 인력충원은 뗄 수 없는 문제
면담은 정상철 공공연맹 사무처장, 김재하 궤도공투본 집행위원장, 김인하 대구지하철노조 상황실장 등 3인의 대표단과 김학송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과 20여 분간 진행됐다. 대표단은 면담을 통해 △당대표와 이호동 공공연맹 위원장의 면담 주선 △김해녕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지역 의원들에게 요구안 전달 △책임 있는 사태 해결 등을 촉구했다. 면담을 마치면서 김학송 의원은 "당 대표 일정상 다음 주 초에 당사에 나온다"며 자신이 직접 면담 일정을 잡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대구지하철노조 상경투쟁단은 서울지역 선전전을 진행하고 숙소인 용산 철도노조로 이동했다.
| 강고한 파업대오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참사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 |||
서울 상경투쟁에 나선 김인하 대구지하철 노동조합 상황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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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의 장기파업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공사는 교섭에는 나오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노조 무력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와 공사를 압박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우리의 요구안을 전달하고, 우리 파업투쟁의 정당한 이유를 선전하기 위함이다. 장기파업으로 회사의 파업대오 흔들기가 심한것으로 안다 임금요구는 쟁점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통해 연봉 4-5천의 허위 자료들을 유포하고, 무노동 무임금 통신문을 보내 협박을 하기고 했다. 또한 '아무 것도 모르는 조합원들이 파업 지도부에게 속고 있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상황이다. 노사간 핵심 쟁점 사안은 ? 큰 쟁점은 인력의 문제다. 특히 2005년 7월에 개통예정인 2호선 인력배치의 문제다. 사측은 1호선의 239명을 감원해 2호선의 재배치하고 그 외의 빈자리는 외주, 용역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사측은 239명의 감원을 전제로 주 5일을 논의하자고 한다. 그러나 노조에서 볼 때 이는 주 5일을 핑계로 구조조정 하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 쟁점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2호선 관련 별도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가 논의되고 있기도 하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최장기 지하철노조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원동력은 ? 올 여름이 너무 더웠다. 몸에 피부병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시민안전과 직결된 우리의 요구가 주는 힘이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작년 참사 경험이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2.18 대구참사와 관계됐던 지하철 노동자들은 사망 혹은 처벌로 인해 해고되고, 감옥에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공사 관리자들은 인사조치조차도 없었다. 조합원들은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철저하게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을 똑똑히 봤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물러설 때의 결과를 너무 잘 알고 있다. 80% 이상의 파업대오를 유지하며 강고한 파업대오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참사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상경투쟁에 나선 각오 한마디 해달라 월배차량기지의 파업투쟁이 승리하기 전까지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총력 여론전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10년의 미래를 위한 투쟁이다. 지금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 대구지하철은 모두에게 외면 당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밖에 없다. 9월 1일 대구노동자대회가 기점이 되긴 하겠지만 승패를 보고 내려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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