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수만의 희망을 안고 다시 청와대로 올 것"

단식 40일째, 더욱 극한 단식평화순례 떠나는 김재복 수사

지난 7월 26일 단식기도를 시작해 9월 3일로 단식 40일을 맞은 김재복 수사가 단식을 계속하면서 전국을 도는 단식평화순례를 한다고 밝히고 더욱 강도높은 투쟁에 나선다. 단식평화순례는 울진에서 단식 26일을 맞고 있는 동화작가 박기범 씨와 함께 진행된다. 단식평화순례는 울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아 다시 서울 청와대 앞으로 온다는 계획이다.

김재복 수사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도둑 파병을 강행함으로써 우리국민을 전범 국가의 국민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면서 " 비생명적이며 반평화적인 추가파병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어 노무현 정부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재복 수사는 파병철회 투쟁을 통해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김재복 수사는 "단식 41일째의 첫 걸음은 모든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두 번째 걸음은 한국군의 완전한 철군과 이라크 평화를 위하여, 세 번째 걸음은 단식평화 순례길에서 만나게 될 모든 평화의 고리들을 위하여 내딛을 것이며 수천 수만의 희망을 안고 다시 이곳 청와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히고 "생명평화의 길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식평화 순례에는 평화유랑단, 천주교 제단체, 평화를 바라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이 순례에 함께 한다.

김재복 수사의 농성을 지원해 온 오영숙 수녀는 "이 세상의 참된 평화를 위한 수사님의 평화 순례는 힘들거라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국회에서 파병연장 동의안을 올리는 것이 예견된 것인데 수사님은 그걸 알고 이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문정현 신부도 "이 자리(청와대 앞)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바로 코앞에서 단식을 40일째 하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저자들에게 뭘 바라겠냐"면서 "오늘부터 단식자들이 활동하고 도둑질처럼 파병한 것을 처절하게 알릴 것이다. 어떻게 차를 타고 갈 것이며 어떻게 서울까지 올라올지 상상해 보라. 극한 투쟁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재복 수사의 건강상태는 기운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아직은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재복 수사나 박기범 씨 모두 장기간 단식을 한 상태라 차량을 타고 전국을 도는 것 자체가 극한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

"11월까지 철군문제를 잊고 지낼 수 있는가?"
"철군은 항의가 아닌 이기려고 달려드는 싸움이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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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 김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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