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쪽’에서만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상황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있었던 차베스 대통령 소환을 위한 국민투표 사안은 그로 인한 “정치적 불안” 때문에 이라크 및 사우디아라비아 사태와 함께 국제유가 폭등의 원인으로서 국제뉴스란의 한 켠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일부 보수언론을 통해 노무현 정권과 비유되면서 차베스 정부를 한국의 ‘개혁’ 세력 정도로 폄하하며 ‘국민[빈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라는 형식 민주주의의 허점을 도리어 한탄하고 있다(김순덕, “민주주의가 울고 있다”)
강력한 대중운동과 결합하여 격동하는 중남미의 반제국주의 투쟁과 민중 운동 중 가장 주목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상황은 이렇듯, 세계 5위의 산유국으로서 석유 공급의 위기와 맞물린 정치적 상황에 주목하는 자본 시장의 관심과 행정 권력이 표방하는 개혁의 이미지를 유비시키는 차원에서 회자되고 있을 뿐, 그 혁명의 과정에 대한 민중 운동의 대장정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99년에 집권한 차베스는 민중 헌법을 제정하고 ‘볼리바르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면서 끊임없이 반대파의 공격에 맞닥뜨리고 있다. 2002년 4월 자본가 계급과 일부 군부가 일으킨 쿠테타,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60여 일 간 감행된 석유 자본과 어용 노조의 노사 공동 파업에 이어, 지난 8월 15일 있었던 차베스 대통령 소환 국민투표는 베네수엘라 계급투쟁의 또 하나의 정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차베스 소환 국민투표 공세를 통한 반차베스 세력의 ‘저항’(?)은 또 다시 좌초하고 말았다. 소환 반대 4,991,483명(58.25%) vs 소환 찬성 3,576,517명(41.74%)으로 차베스에 대한 소환은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반대파들이 “차베스 대통령이 투표기 조작을 통해 소환투표에서 승리했다며 반발”하면서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였고, 그에 따라 이루어진 재검표 결과 역시 베네수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CNE)에 의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표 결과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그 동안 반차베스 세력을 비호하고 지원했던 미국조차 “소환 투표 과정에서 평화로운 시민참여를 보여준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그 결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11월의 대선을 앞둔 미국이 불안정한 석유시장을 달래기 위한 제스춰로 봐줘야겠지만, 반차베스 세력은 더 이상 오갈 데 없는 상황이니만큼 여전히 부정투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혹은 페레스 전 대통령처럼 이제 차베스 정부의 전복 외에 달리 길이 없다며 무장투쟁을 촉구하고 있거나). 그러는 가운데 차베스는 총체적 사회 개혁 프로그램, “빈민을 위한 혁명”의 추진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차베스 소환 국민투표는, 차베스가 제정한 볼리바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서, 줄곧 이 헌법 자체를 부정했던 반대파들이 제기했다는 사실도 반대파들의 사분오열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지만, 무엇보다도 1999년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차베스의 ‘볼리바르 혁명’에 대한 대중적 심판대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인구의 70%가 넘는 빈곤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통해 수차례의 위기에도 건재할 수 있는 차베스 정권을 둘러싼 이러한 계급투쟁의 근저에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미제국주의에 맞선 사회 투쟁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지펴지고 있는 국제적 혁명 운동의 부활이 가로놓여있다. 베네수엘라의 소환 국민투표의 승리는 단지 혁명적 지도자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식민 권력과 제국주의에 맞선 민중투쟁의 승리로 평가되고 이어져야 한다. 그의 하나로, “콜럼부스 데이”로 알려진 10월 12일에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혁명의 민중 운동과 아메리카 해방 투쟁을 위한 전지구적 행동의 날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Oct-12- Global Day of Action supporting Bolivarian Revolution and Pachamerica) 이러한 격변의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의 대안 미디어, 공동체 미디어 또한, 지난 2년여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25개에 불과했던 베네수엘라의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은 지난 2년간 80여 개를 헤아리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갈 때까지 간 주류 상업 미디어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과, 다른 한편 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법적 지원에 의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2002년 4월의 반 차베스 쿠테타에서의 대안적 공동체 미디어의 활약이 그 폭발의 분기점을 이루었다. 48시간 만에 반대파의 쿠테타를 무력화시키고 차베스를 복귀시킬 수 있도록 한 광범위한 대중 투쟁은 주류 상업 미디어의 정보 차단과 왜곡된 정보의 유통망을 뚫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던 공동체 미디어(라디오, TV 등)와 대중들 간의 자발적 커뮤니케이션(핸드폰 등)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경찰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반대파는 그 3일 동안에도 공동체 라디오 및 TV 방송국들을 폐쇄시켰으며, 여전히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볼리바르 헌법에 기초해서 2000년에 통과된 통신법에는 사영(private), 국영(state) 그리고 공동체(community)방송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차베스 정부는 쿠데타의 경험을 통해 볼리바르 혁명의 과정에서 국영 미디어가 갖는 한계를 인정하며 자치적 민중 미디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법적 재정적 지원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위로부터 그리고 아래로부터의 사회 변화의 역동적 과정에서 미디어 구조, 정책, 운동은 상호 교차하며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가. 민중들의 절대적 지지는 기존 주류 미디어의 여론 조작과 정보 왜곡의 장벽을 뚫고 어떻게 가능했는가. 이는 전 라틴 아메리카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구 반대편의 여기 한국 땅에서도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상황에서의 혁명적 미디어 운동의 과정은 너무나 흥미롭다. 우리가 베네수엘라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이다 : 정치적 격변의 맥락 속에서 미디어운동은 어떠한 전략과 전망을 가지고, 실천적으로 사회변화의 역동적 과정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가에 대한 이론적 관심과 실천적 연대의 과제.
그에 따라, 우리는 국제연대의 가능한 네트워크를 동원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다양화하여, 베네수엘라로부터 타전되고 있는 사회 변혁과 미디어의 상상 가능한 혁명적 관계 설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즉, 베네수엘라의 사례는 우리에게 혁명적 사회변화의 과정에서 미디어 구조의 혁신 전략과 미디어 운동의 실천적 역할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이론적 탐구와 실천적 개입에 대한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혁명적 사회변화와 미디어운동 : 베네수엘라의 특수성>
0. 현재 진행 중인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사회변화 과정 자체가 갖는 성격과 한계 혹은 공백, 즉 베네수엘라 ‘혁명’의 특수성은 무엇인가? 그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의 미디어 재편 혹은 혁명적 미디어운동의 특수성은 무엇인가?
1.1999년 볼리바르 헌법의 제정에 기초하여 베네수엘라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된 ‘사회 권리와 정의국’의 설립과 함께 ‘2001-2007년도 국가 경제 ․ 사회 발전 계획’이 공표된 바 있다. 새로운 사회 발전 모델, 자생적이고 인간적이며 대안적인 국가 발전 모델을 디자인하면서, 또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건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일 것이다. 새로운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대한 밑그림은 개념적인 수준과 정책적인 수준, 실천적인 수준 모두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가? : 커뮤니케이션 생산 양식의 공공적 구조화 혹은 사회화, 미디어 생산 수단의 전사회적 접근 체계 구축, 다수 민중들의 다양한 표현의 권리와 조건의 실현 등
<혁명적 미디어 & 공동체 or 민중 미디어>
2.혁명 시기 미디어는 그 혁명을 알리고, 낡은 사회와 새로운 사회의 차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 ․ 선전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미디어의 역할은 그 혁명에 대한 민중들의 광범위한 동의와 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크게 아래의 두 가지 유형을 검토해 볼 수 있다.
- 정치 투쟁의 일환으로서 이데올로기 투쟁의 전장이자 무기로서의 미디어 : 혁명적 미디어
- 새로운 사회를 향한, 그리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향한 문화 투쟁 : 공동체 미디어 혹은 민중 미디어
이 두 가지 유형의 미디어 운동은 상호 교차하면서 특정 시기에 일치하면서도 각기 고유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 때, 현재 베네수엘라에서의 미디어를 통한 이데올로기 투쟁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문화 투쟁은 거시적인 차원에서 어떠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가? 공백은 없는가?
<미디어 구조의 유형과 미디어 운동의 지형>
- 매체 : TV / 라디오 / 휴대폰 / 신문 및 잡지 / 비디오(조직) 등
- 지역 : 전국 / 도시(수도 Caracas 등) / 지역
- 성격 : 주류 상업 미디어(RCTV, Globovisión, Venevisión, Televén 등) / 국영 미디어(VTV, Radio Nacional de Venezuela[RNV]) / 대안 미디어 혹은 민중 미디어(Radio perola, TV Caricuao, Radio Catia Libre, Catia TV, Teletambores 등)
3. 베네수엘라의 (방송) 미디어 구조의 현황과 재편의 과정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TV의 경우,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다른 중남미 국가 대부분을 보면 주류 상업 TV가 많고 국영 TV는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실제 민중들은 상업 미디어로부터의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가? 이것이 거짓말 기계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가? 시청률 등을 통해 표현되거나 표현되지 않는 문제들로서, 영향을 받는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반대로 받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4. 이 때, 혁명적 미디어와 공동체 미디어(혹은 민중 미디어)의 활동과 역할은 보다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민중들에 대한 공동체 미디어, 대안 미디어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5. 전국 혹은 도시와 지역의 미디어 구조의 차이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 차베스 정부를 지지하는 대다수의 선주민들과 농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구조와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때, 지역의 방송 구조는 상업방송네트워크인가, 국영로컬인가, 지역민방인가? 각 방송 구조에 따라 이에 대한 개입과 재편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지방의 농민들에게까지 보급되어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방에서의 민중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은 무엇인가? 공동체 라디오 혹은 공동체 TV가 활성화되어 있는가? 이 지역들에서 공동체 라디오나 TV의 모델, 역할은 무엇인가?
<차베스 정부와 볼리바르 혁명에서의 미디어 정책>
6. 방송 구조 혁신의 의제 : 차베스는 석유를 비롯한 여러 산업 영역과 토지 부분을 국유화하는 등의 개혁 정책을 펴고 있지만, 주류 상업 미디어에 대해서는 쉽사리 손을 못 대고 있다. 1999년에 제정된 볼리바르 헌법은 또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차베스 정권의 반대파이자 베네수엘라 지배계급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주류 상업 미디어 자본을 통제하는 정책은 ‘언론의 자유’를 위배하는 일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산업과 토지를 국유화하고 재분배하는 것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미디어의 사적 소유를 철폐하는 것이 갖는 복합적 문제).
이러한 상황에서, 차베스 정부에 대한 반대를 넘어 혐오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는 주류 상업 미디어에 대해 차베스 정부가 갖는 미디어 개혁 정책 혹은 전략은 무엇인가? 즉, 현재 미디어 독점 자본과 지배계급이 장악하고 있는 미디어 산업 구조를 민중들의 동의와 지지를 통해 어떻게 변화시켜나갈 것인가? 사영 독점 미디어 구조를 깨트리면서도 이에 대한 반박과 저항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할 논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인가?
7. 2003년 두 차례 열린 중남미 공동체 미디어 회의를 후원한 차베스 정부는 2003년 10월에 있었던 회의에서, 위성을 통해 공동체 미디어들을 네트워크하는 공동체 미디어 통신사(news agency)를 재정 지원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물론 반대파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는 미디어 산업과 경찰 조직, 지방 정부들의 방해와 탄압은 여전히 공동체 미디어 운동의 상황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 때, 우선 2003년말에 차베스가 공언한 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공적 지원은 어떠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즉, 이러한 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합법화 시도의 배경, 법안의 내용, 이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여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합법화 과정에 민중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공동체 미디어 운동의 성과가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 것인가? 또 이에 저항하는 주류 미디어 자본과 기득권 세력과의 투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더 나아가, 기존의 주류 상업 미디어의 수익을 국가가 환수해서 공동체 라디오 ․ TV에 지원하는 것과 같이 향후 계획되고 있고 상상 가능한 정책, 전략들은 무엇인가? 민중들이 이에 대한 집단적 정책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참여 구조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8. 검열과 표현의 자유 문제는 개념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차베스 정부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혁명 운동 조직과 미디어 운동 조직>
9.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차베스 정부의 위로부터의 개혁만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커뮤니케이션 민주주의를 위한 독자적인 조직, 운동 주체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그런 차원에서, 차베스 정부의 혁명적인 과정을 대중적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볼리바리안 서클(Bolivarian Circle)은 어떤 점에서 기대되고 한계를 갖고 있는가? 볼리바리안 써클의 실체는 무엇이고, 미디어 민주주의에 대한 개입/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차베스 정부의 “볼리바르 혁명”에 미디어 부문에 있어서도 노동자-민중 권력 형태를 어떤 식으로 구상할 수 있는가? 민중들이 소유하고, 사회적으로 통제하는 미디어의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2003년 4월, 쿠데타 1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볼리바리안 서클에서의 포럼(Bolivarian Forum)은 이후 베네수엘라 혁명 과정의 중요한 현안들을 다루었다고 할 때, 주류 상업 미디어에 대한 대응 방안이나 대안, 민중 미디어에 대한 개발 전략 등의 의제는 어떻게 설정되고 토론되었는가? 또한, 볼리바리안 노동자 조직(FBT, Bolivarian Workers Force)에서 전지구화와 신자유주의에 대항한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의 의제 등을 다루면서 국제적 미디어 지형에 대한 분석과 노동자 미디어 운동의 전략에 대한 논의는 있었는가?
10. 공동체 미디어 (운동) 조직들, 베네수엘라 국립 공동체 미디어 학교("Asylum"), 베네수엘라 전국 공동체 미디어 네트워크, ATTAC-Venezuela, 자유 ․ 대안 공동체 미디어 전국연합 등의 생성의 역사, 활동 내용, 주요 활용 미디어, 재정이나 인원과 프로그램 등의 운영 모델, 각 조직 간의 연계 양상, 민중들에 대한 영향력 혹은 지지도는 어떠한가? 특히 2002년 4월 쿠데타, 그리고 2004년 8월의 소환투표 과정에서의 활동 및 주류 미디어나 반대파로부터의 공격과 탄압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11. 주류 미디어 산업 내의 노동자 조직 및 노동조합의 민주화 움직임은 없는가?
<혁명 미디어 & 공동체 or 민중 미디어의 현황>
12. 민중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집단적인 정치적,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하는 미디어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예를 들어, 2002년 4월의 쿠데타 당시, 반차베스 시위에 대항한 민중 시위의 조직화의 과정에서 민중들이 활용한 미디어는 무엇이고 얼마나 효과적이었는가? 전자미디어들과 함께 핸드폰과 인터넷을 통한 주류 정보에 대한 감시, 그리고 민주적 생산과 유통의 실험들은 또 어떤 사례들이 있는가?
13. 보다 조직적인 형태로 민중들이 직접 소유, 운영하는 미디어로서 민중 미디어나 보다 선진적인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대안 미디어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를 통해, 전지구적인 미디어 구조의 독점적 소유 구조와 극도로 편향된 정보의 소통 구조, 그리고 미디어 독점 자본과의 투쟁을 벌여내며, 이윤과 시장 논리에서의 독립, 집단적 자발성, 민중의 역사적 기억을 위한 자치적 민중 미디어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14.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 혹은 현지에서 제작된 여러 교육용 다큐멘터리 등에 대한 지역 상영회가 만들어지고 있는가? 민중들을 위한 대안적 미디어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15. INN(international neigborhood news) 프로젝트와 같은 미디어운동의 국제연대를 위한 미디어 활동은 지금까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가? 중남미 대륙 혹은 전지국적 차원의 미디어운동 (지원) 네트워크는 어떻게 가능한가?
이러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ACT!]에서는 몇 차례 연재를 통해서, 미디어의 급진적인 운동모델에 대한 탐구와 함께 국제연대의 긴급한 과제들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베네수엘라의 혁명적 미디어 운동 상황을 다뤄볼 예정이다. 또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2004년 하반기에 베네수엘라의 미디어 활동가를 직접 초청하여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조동원 (미디액트 정책연구실장)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