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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 국회가 국내에서의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은 물론 국제사회의 폐지 압박에도 직면하고 있다. 국제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가 한국 국회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한데 이어 세계 인권활동가들이 한국 정부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7차 국가인권기구 세계대회 참석차 서울에 온 세계인권활동가 20여 명은 16일 탑골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주최 목요집회에 참석해 "국가보안법 철폐는 한국 정부의 의무이며 국제 사회와의 약속"이라며 국가보안법의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국제적 의무를 갖는 몇 가지 국제인권조약에 가입해 있다"며 유엔인권 기구들이 한국 정부에 수 년간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세계 인권활동가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메시지(No More NSL)'를 통해 "한국의 국가보안법은 정치적 반대자들과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며 "국가보안법이 한국 사회의 인권기준 향상의 구조적인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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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국가보안법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 인권 법률과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하고 "국가보안법이 완전히 철폐되지 않는 한 한국은 결코 아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 여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엠네스티 한국 담당 조사관 라지브 나라얀 씨는 "국제엠네스티 한국담당자로 일한 4년 동안 국보법이 인권침해를 일으키는 수많은 사례를 보았다"며 "더이상 국가보안법과 같은 법에 의해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라지브 나라얀 씨 는 또 "인권은 국제적 개념이고, 한국의 국보법이 국제적인 인권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은 최근 열린우리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완입법 움직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형법 보완 등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지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란 전 상임의장은 "민가협 어머니들은 이번에야말로 국가보안법의 깊고 넓은 뿌리가 빠지길 기원하고 있다"며 "우리들은 보완입법이 아닌 국가보안법의 전면적인 폐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국제 연대의 메세지 | ||
친애하는 인권활동가 여러분 그리고 친구여러분 지난 9월 14일 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 7차 국가인권기구 세계대회에 참석한 우리 국제 엔지오 활동가들은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철폐를 위해 진행되는 여러분의 투쟁에 진정한 지지와 연대를 표하기 위해 오늘 민가협의 목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냉전과 분단 그리고 지난 수 십년 간의 독재정치의 유산이라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인권 운동가들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이 악명 높게 가혹한 법 아래서 구금, 투옥, 고문 그리고 심지어 죽어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우리들의 오랜 친구들이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회복과 인권보호를 위한 한국인들의 투쟁을 지지해 왔습니다. 국가보안법은 정치적 반대자들과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사실상 한국사회의 인권기준 향상의 구조적인 걸림돌입니다.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 그리고 양심의 자유와 같은 기본적 인권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국가보안법이 완전히 철폐되지 않는 한 한국은 결코 아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 여겨질 수 없습니다. 한국의 국가보안법은 한국 민중들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특히 유엔과 국제 인권 단체들의 중대한 관심사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 인권법률과 원칙에 반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한국정부는 국제적인 의무를 갖는 몇 가지 국제인권조약에 가입해 왔습니다. 유엔인권 기구들은 수년간 한국정부에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은 한국정부의 의무이며 지금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할 시기입니다. 오늘 우리의 행동은 작지만 국가보안법 아래서 기본적 권리를 부정당해온 한국 사람들과의 중요한 연대의 몸짓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인권활동가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 함께, 우리는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요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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