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개악안 저지와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한 열린우리당 농성단'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했다. 이남신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목숨을 걸고 우리 농성 투쟁을 강력히 보여 주기 위해 비정규 개악안에 대해 이부영 당의장과 노대통령의 책임있고 합리적인 답변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면서 "피투성이가 되어 끌려 나올 때까지 농성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본부장은 "우리가 열린우리당에 구걸하러 들어온 것도 아니고 당의장 얼굴이나 보자고 들어온 것도 아니"라면서 "하반기 노동법 개악안으로 죽을 수도 있는 노동자의 현실을 현장 대표자들이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어 여기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서쌍용 사무국장은 "입법 예고안을 보면 차별 시정위로 차별을 금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일을 구분해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비정규 대표자들의 농성이 이틀째에 들어섬에 따라 사회시민단체들의 연대움직임과 양대노총의 투쟁계획도 잡히고 있다. 양대노총은 차별철폐 대행진프로그램으로 오늘(17일) 오후 2시에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연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대책회의를 꾸려 장외 투쟁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시민단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오후에 사회시민단체들은 (가칭)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하기 위해 1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한차례 더 모임을 갖고 수요일 경에는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광범위한 범국민 대책위를 발족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오늘 임원 회의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정책적으로 받아 비정규직 문제에 양대노총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결정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사과하고 철수하면 대화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열린우리당은 17일 의원회관 대표실에서 농성에 관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입장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정규 노동자 농성이 이틀째가 되고 단식선포까지 했지만 열린우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조차 농성장을 방문한 국회의원은 없다. 이에 대해 이남신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인지 비정규 문제에 관심없어 무시하는지 모르지만 대단한 오만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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