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화 계속 거부하면 총파업과 연대투쟁 돌입"

공무원노조 총파업 15일로 연기, 노동자대회 전후 시기로 집중할 것

공무원노조 특별법 정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가 21일 11시 공무원노조 회의실에서 양대노총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총파업 일정을 연기한다”며 “정부가 계속 대화를 거부하고, 탄압으로 일관할 시 총파업과 전 민중운동진영과의 연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는 “정부가 지난 5월 12일 이후 수 십 차례의 걸친 대화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2만 명의 공무원을 해고하겠다”며 “연 인원 1,000여 명에게 징계 및 사법처리를 강행하고, 5년 동안 원천징수한 조합비에 대한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여 권력과 정권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나고자 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을 권력과 정권의 하수인으로 계속하여 굴복시켜 놓겠다는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예고되어 있던 투쟁 일정을 강행하지 않고, 정부와의 대화에 최대한 임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노조는 당초 이달 27,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1월 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공무원노조는 “파국을 유도하는 정부의 행태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투쟁 일정을 연기 및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다음달 9, 10일로 조정하고, 총파업 계획을 11월 15일로 연기한 후 대정부 교섭을 촉구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또 “정부가 공무원노조 특별법이 헌법적 기본권을 박탈하려는 데에 초점을 맞춘 특별탄압법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기본권이 보장되는 바탕 위에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성실한 대화참여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일정 조정과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계속하여 대화를 거부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11월 13, 14일에 예정되어 있는 노동자대회와 민중대회에 시기를 집중하여 전체 민주노조 진영과 함께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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