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립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계약직으로 일해 온 임시강사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2일 내년도 공립유치원교사 임용후보자 채용을 위해 교육부가 배정한 260여명의 정원 가운데 160명에 대해 임용고사를 통해 공개채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1990대 초반부터 계약직으로 근무해온 150여명의 임시강사들로 구성된 경기도임시강사지위확보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정옥자)는 10년 넘게 비정규직으로 일해 온 교사들을 해임시키겠다는 발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 동현숙고문은 “매년 계약해지와 재계약을 반복하면서 비정규직노동자로 서럽게 일해왔다”면서 “그런데 경기도교육청이 이제 와서 10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면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임용고시생들과 똑같이 임용고사를 보라는 것은 결국 임시강사들을 해고하려는 수순 아니겠냐”고 말했다.
1986년 교육부는 초등학교 공립유치원교사 수가 부족하자, 전임강사로 공개모집을 했고, 1990년 임시강사로 이름을 바꾸어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임시강사들은 그동안 출산휴가, 연월차 수당 등 노동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각종 권리들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해오다, 지난 2002년부터 겨우 적용받기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내 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은 157명으로,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
추진위는 “일부에서는 임시강사들의 밥그릇싸움으로 보고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이 임용고시생들과 임시강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임시강사들은 10년 이상의 경험과 이론을 인정하며 특별채용 등의 방식으로 고용보장을 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10월3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현재 릴레이시위, 매주 토요일 집회 등을 통해 싸우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