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화 감독들과 만나기”

개막작 등 4개 부문 감독과의 대화 마련…11일 메가라인서 개막

9회째를 맞는 수원인권영화제가 오늘 11일(목)부터 모래(토)까지 메가라인 수원점과 YWCA 수원체육문화센터, 대한성공회 수원 교동교회에서 열린다. 이에 수원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영화상영, 감독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두차례에 걸쳐, 다산인권에서 9회 수원인권영화제에 대한 스케치를 한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다산인권에서는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상영작을 중심으로 소개하기로 한다.

▶ 감독과의 대화1. ‘개막작 :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철폐 프로젝트’는 6인의 독립영화감독들이 각각 자신들의 '국가보안법 철폐' 의지를 담아 만든 프로젝트 영화이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섞인 혈액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밖으로 알릴 지 모를 잠재적인 내부고발자들에게 서약서를 쓰게 한 내용을 담은 '나쁜피', 인류가 생긴 이래 있어온 수많은 불관용 사례들, 오용된 낙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우익청년 윤성호’, 국가보안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 존재이유를 인터뷰한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국회의원과 인터뷰를 시도하는 ‘저공, 원숭이, 그리고 상수리열매’, 국가보안법은 코미디라며, 진지하게 다뤄줄 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Catch Me If You Can!', 문민정부 출범 1호 조작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남매간첩단 사건‘의 김삼석, 김은주 남매의 세월을 들여다보는 ’1993년 그 이후... 2004년 9월의 이야기‘까지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이 6편의 영화를 만든 감독들이 영화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감독과의 대화2. ‘돌 속에 갇힌 말’은 87년 12월, 김영삼과 김대중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하고 노태우가 당선되던 그 해 겨울, 얼마나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서 부정한 선거가 치러졌는지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인터뷰로 영화를 전개한다. 해방이후 강제적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던 전국적인 부정선거의 관행을 국민의 손으로 뿌리뽑기 위해 온몸으로 항거한 민중민주세력의 상징이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움직임의 표현이였던 87년 구로항쟁! 하지만 현 선관위에서는 당시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14년간 개표하지 않았던 문제의 투표함을 개봉할 의사를 보였으나 아직 누구도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영화 상영 이후, 감독 ‘나루’님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감독과의 대화3. ‘카메라는 나의 힘’은 시민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만든 작품들이 상영된다. 수원여성영상제작집단 ‘보라’의 네 개의 이야기는 서수원 평동의 소음과 환경 피해를 짧게 담은 <작은 마을 평동엔...>과 여성들의 연애경험을 통해, 정치적 권력관계를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사랑>, 농민가의 뮤직비디오 <감사의 선물>, 카메라를 통해 힘을 얻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케치한 <카메라를 든 여성들> 들이다. 영화상영이 끝나고, 영상집단 ‘보라’ 분들을 모시고,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의 미디어 교육 졸업작품들로 구성된 3편 <화려한 외출>과 <아름다운 여성들의 권리>, <277760>은 장애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편견과 불편함, 생활의 어려움을 진실하게 담고 있다. 이에 감독 3인을 모셔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감독과의 대화4. ‘폐막작 : 708호, 이등병의 편지’는 작년 11월 21일, 현역 이등병인 강철민씨가 ‘이라크 파병 반대’를 주장하며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농성을 시작하는 얘기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강철민씨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기독교회관 708호로 모여들어 강철민씨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농성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간다. 오랜 시간, 우여곡절을 거친 후 철민씨는 자발적으로 연행되어 가고, 8일간의 농성이 끝난 자리에는 그의 체취와 그를 기억하는 농성장 사람들의 다짐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에 농성장에서 함께 한, 다큐이야기 김환태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9회수원인권영화제상영작 소개 ■

▷11일(목) : 도토리의집(오후4시), 50년간의 침묵(오후6시), 사전제작지원작 ‘위대한 유산’(오후7시), 개막작 ‘국가보안법철폐프로젝트’(오후8시/감독과의 대화), 히바큐사(오후10시)

▷12일(금) 엄마(오후4시), 동행(오후5시), 세계화(오후5시30분), 감사의 선물, 그녀들의 사랑, 작은마을 평동엔, 카메라를 든 여성들(오후6시30분), 환경미화원의 휴일, 켤레들의 왕따, 무표정이야기(오후7시15분), 탈출 혹은 외출, 난 그냥 여성이고 싶다, 277760(오후7시45분), 돌 속에 갇힌 말(오후8시30분/ 감독과의 대화), 경계도시(오후10시30분), 누슈(오후11시50분), 난민캠프(밤12시50분), 아버지의 이름으로, 순흔, 밀리터리탱고(새벽1시40분),

<YWCA수원체육문화센터> 아나의 아이들(오후2시), 도토리의집(오후4시), 개막작(오후7시)

▷13일(토) : 검은영혼, 관밍의친구들, 먼곳에서부터, 사과와오렌지, 최우선권, 하늘나무, 헤븐(오후2시), 부안군민 주인되는날(오후3시)

<교동교회> 아나의 아이들(오후4시), 폐막작‘708호 이등병의 편지’(오후5시30분/감독과의대화), 유령의 친구찾기-삼성노동자위치추적(오후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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