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그 놈이 그 놈이다"

[인터뷰]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

진짜배기 싸움꾼들, '장애인 공동 농성단'

진짜배기 싸움꾼들이 모여 있는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 교육예산 확보를 위한 공동농성단’ 천막에 들어갔다. 천막 안에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나라당 당사 점거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박경석 공동대표를 만났다. 항상 낙천적인 박경석 공동대표는 이 날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다. 박경석 대표는 인터뷰 중에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쟁취를 위한 투쟁 기금 마련 ARS 번호 060-700-1420 홍보를 잊지 않고 주문했다.


정치인들 뭐가 문제인지도 몰라

10일부터 한나라당사 점거 농성을 진행 중인데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당사를 점거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딱히 여야를 구분하는 것은 아니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비정규 노동자들이 열린우리당 당사를 점거한 이후 여당 당사의 경비가 엄중해 지고 면담도 어려워진 탓도 있다. 전술적으로 한나라당 당사가 더 쉽기도 했다는 뜻이다.(웃음)

한나라당은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나
- 오늘 오후 4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들은 우리 앞에선 다 좋은 소리만 한다. 그런데 실제 내용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부법안의 문제점이 뭔지도 모른다. 우리 이야기를 듣고 “옳다” 한 다음에 건교부 이야기를 듣고는 “이 말도 맞구만” 하는 실정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다른 민생현안들도 마찬가지지만 거대 양당의 이전투구에 휩쓸려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문제가 제대로 이슈화 되지 못하고 있다
- 사실 우리 문제는 이른바 개혁 과제들하고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여야가 이 문제들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고 건교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 ‘현실론’을 주장하고 의원들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맞장구 치는 형편이다. 기본 권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언론들도 흥미 위주로 보도 하고 있고...

저상버스 전국투어 통해 홍보와 지역조직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

저상버스 전국투어가 끝났다.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는지
- 첫째는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려 낸 것. 두 번째는 지역 조직화를 해 낸 것이다. 지역 점거 투쟁들을 통해 네크워크를 구축 강화했다. 울산에선 교육권 투쟁의 일환으로 교육청 점거가 진행되고 있다. 건교위 의원들 지역구와 여당 지구당사에선 면담, 항의방문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WTO 교육개방 시장화 저지와 교육공공성실현을 위한 범국민 대회’ 현장에서 사회자의 제안으로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장애인 투쟁기금 마련 ARS전화번호를 눌렀다. 효과가 좀 있었나
- 상당히 짭짤했다. 060-700-1420 한 번 더 홍보해달라.

이 천막 농성은 쭉 진행되나
- 일단 정기 국회 끝날 때 까지는 간다.

정기국회 재개 이후 이른바 개혁과제들이 다시 다 후퇴하고 있다
이 정권이 보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다시 나타난 것 아니겠나? 수구세력에 대해 상대적 진보성을 내세웠지만 비정규문제를 비롯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그들의 실체다. 그들에겐 희생양이 필요하고 민중들이 바로 희생양이다. 하여튼 그 놈이 그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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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농성 , 장애인이동권 , 장애인교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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