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폐지 요구 63명 삭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완전폐지 결의대회 개최



국가보안법이 56번째 생일을 맞은 1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국민연대)는 국회 앞에서 ‘치욕의 56년, 이제는 끝장내자’라는 각오로 집단 삭발과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3시부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오종렬 국민연대 상임의장은 “수구세력은 ‘새빨간 사람 말고는 국보법 때문에 불편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국보법의 울타리 안에 민중의 양심과 정신을 가둬놓고, 그 위에서 부정부패를 자행해왔다”고 말했다.

오종렬 상임의장은 또 “국가보안법은 민족의 생명을 옭아매는 올무다. 56년 동안 국보법에 의해 고문당하고, 암매장 당한 동포가 백만이 넘는다”며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며 국가보안법의 조속한 페지를 주장했다.

30일 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백종호 한총련 의장은 “56년 동안 국보법 때문에 민중들은 고혈을 빨려야 했다”며 “올해 안에 국보법을 폐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의 연설이 끝나 후 각계 대표들의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삭발에는 오종렬 상임의장, 유선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총 63명이 동참했다.

삭발을 하고 연단에 오른 유선희 최고위원은 “어린 학생들까지 삭발을 해야 하는 현실에 눈물이 났다”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우리가 투쟁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충목 전국연합 집행위원장은 “국보법을 56년 동안 폐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과 반드시 국보법을 완전 폐지하겠다는 결의로 머리를 깍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삭발식이 모두 끝나고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제정일에 보내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수구냉전당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한 모습과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정부여당의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며 국보법 폐지의 주역은 역시 민중밖에 없음을 확인한다”며 “치욕의 국보법의 역사를 끝내는 힘은 민중의 광장에서 터져나와야 한다”며 국보법 완전폐지를 위한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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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i~

    국가보안법 '폐지' 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