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범민중재판 실행위 이소형 활동가

"시나리오 없이 각자 나름대로 준비해서 만났지만..."

소개를 부탁한다
- 전범민중재판 실행위 기소인 운동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소형이다.

운동의 진행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어려운 점은 다양한 개인이 참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얼굴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끈이 없는 풀뿌리 단체를 찾아내 조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나 하나 진행하며 주체를 만드는 것이 마치 맨땅에 해딩하는 것처럼.(웃음) 또 하나 재판을 기획하는 거라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 민중재판 운동의 의의에 대해서
- 누차 확인하는 것인데, 이 운동이 민중들의 평화에 대한 갈망과 전쟁에 대한 분노로 이루어진 운동이라는 점이다. 이 운동의 의의는 첫째, 지금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는 것을 역사적으로 낙인찍는 것, 둘째, 이러한 전쟁범죄에 실상을 밝혀내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는 것, 셋째, 민중들에게 이렇게 전쟁범죄를 폭로하고 단죄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 이 권리는 침해받지 못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재판에 참여하는 판사, 기소대리인, 변호인은 어떻게 선정하였나
- 인권, 평화에 관심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모셨다. 장경욱 변호사의 경우 변호인 역할을 자원해 주시기도 하는 등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배심원의 경우 공정한 사람으로 선정해야 하지 않나, 혹 그들도 기소인인가
- 배심원도 기소인인 것은 맞지만,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은 제외하고 그동안 잘 지켜보고 계셨던 분들을 주로 모셨다.

실제 상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데, 계획된 것인지
- 시나리오는 전혀 없고, 각자 나름대로 준비해서 만났는데 너무 역할을 잘 해주고 계신다. 일반시민에게 쟁점을 부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재판이 계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한다면
- 2002년 6월 자카르타 평화선언에서 국제반전운동 진영이 국제적 운동을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터키에서 2003년 2월 국제전범민중재판이 열린 것을 필두로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벨기어 등 9개국에서 재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에서 파견연장동의안이 처리될 조짐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파병부대를 방문했다는데
- 3000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전범이라 외치고 있는데,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행태에 분노한다. 단 한 번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인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지금 기소인이 늘어서 4000여 명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모든 기소인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재판이후의 운동방향, 일정 등은
- 지금은 완전한 백지상태이다. 11일 최종판결후 배심원들이 이후 활동과 관련해 토론을 제안하도록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이 재판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 마디
-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노무현은 민중의 목소리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민중을 기만하고 있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라크에서 벌어진 일들, 파병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기 주변에서부터 실천을 조직하고, 목소리를 낸다면 파병철수, 점령 중단을 반드시 실현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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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 민중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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