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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직장폐쇄된 건물 입구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출처 : 언론노조 iTV 지부 |
'공익적 민영방송 쟁취'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언론노조 iTV지부 파업 35일째. iTV 사측이 21일로 예정된 방송위 재허가 심사 최종결정을 앞두고 직장폐쇄를 단행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물리력 행사, 도움 안된다"며 "오늘의 ‘소탐대실’ 행위는 1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에게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경고했고, iTV지부도 14일 11시 '직장폐쇄 분쇄 및 용역깡패 유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강력 대응을 결의하고 나섰다.
13일 iTV지부는 성명을 통해 "방송사를 운영할 능력과 자격이 전혀 없는 동양제철화학이 iTV를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최소 9천억원에서 최대 4조원에 이르는 보유 부동산의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 방송사를 방패막이로 삼겠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iTV 노동조합은 이같은 동양제철화학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칼자루를 쥔 방송위원회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향후 투쟁을 공고히 했다.
일요일 밤 11시 30분 용역 깡패 투입, 직장폐쇄 단행
지난 일요일(12일) 밤 11시 30분 경, iTV 사측은 기습적으로 100여명의 용역경비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구사대를 투입, 정문을 비롯해 화장실, 노조 사무실 등 일체의 건물내 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iTV 사측은 새벽 1시45분 경 회사 입구의 철책을 닫고 용역경비들을 배치하는 한편 "12월 21일 방송위 최종결정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며 "파업참여 조합원들에 한 하여 2004년 12월 13일 0시부로 직장폐쇄 조치를 하여 사업장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고 14일 18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라는 내용의 직장폐쇄 공고문을 게시했다.
iTV 사측은 복귀명령과 함께 파업대오 전원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업무복귀'를 종용하고 있다. 또한 13일 오전 전격적인 인사배치를 단행하며 노조 탄압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춘재 사업국장(이사대우)를 상무로 발령하는 등 잇따른 파업 대오 자극하는 행태로 인해 파업사태 해결이 아닌 극한 대결 양상으로 몰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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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구사대를 동원해 입구를 막은 모습. 출처 : iTV지부 |
iTV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12일 밤 구사대 투입 소식을 접하는 대로 iTV 사옥 앞으로 집결해 규탄집회를 개회한데 이어 새벽 3시40분경 방송위원회 로비로 이동해 엄정한 재허가 심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인 후 오후 2시까지 14시간여 동안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iTV 경인방송의 직장폐쇄와 관련해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거의 한달 동안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몰아치듯 불법적인 물리력 행사까지 서슴지 않는 것은 방송위원회가 재허가 추천과 관련하여 요구했던 ‘노동조합과의 대화와 합의’를 정면으로 거부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구사대 동원한 동양제철화학, iTV 운영 자격 없다'는 논평했고, 열린우리당도 'iTV, 직장폐쇄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되야 한다!"라고 논평을 했다. 또한 경기도시민단체는 '용역직원 불법난입 방송사 최초 직장폐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13일 직장폐쇄된 건물 입구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출처 : 언론노조 iTV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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