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오마이뉴스, 언론개혁 의지 있나”

[언론의 재구성] 주미대사 내정 언론 보도 문제 다뤄
홍석현 내정자 기용, 국정 전환의 신호탄


미디어참세상은 시민방송(RTV/ 스카이라이프 채널 154)에서 자체 제작/기획중인 ‘피플파워’ 4회 방송분(12월24일 밤 11시 방영)에서 노무현 정부의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 소식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다뤘다.

'언론의 재구성'에 출연한 최하은 미디어참세상 기자는 홍석현 회장 내정소식에 대해 “조중동 등 대부분의 보수 언론이 대미관계의 종속성이 우려됨에도 이를 지적한 언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하고 “노무현 정부에 대한 보수 신문의 비판 수위에 비추어 본다면 기대감에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하은 기자는 “언론개혁에 가장 앞장섰던 오마이 뉴스의 보도가 눈에 띈다”면서 “평소 조중동에 맞서 싸우며 외쳤던 언론개혁의 의지가 사라졌나 할 정도로 이번 일에 비판은 없었다”고 오마이 뉴스의 보도 태도를 꼬집었다.


다음은 언론의 재구성 전문이다.

홍석만/ 다음은 주류 개혁 언론의 보도 태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해보는 <언론의 재구성> 시간입니다.
이번 주 <언론의 재구성>에 󰡐미디어 참세상󰡑 최하은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하은/ 예 안녕하십니까.

홍석만/ 네, 최기자, 오늘 소개해 줄 내용은 어떤 건가요?


최하은/ 예, 지난 17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 발표와 관련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보았습니다.


홍석만/ 홍석현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은데요, 먼저 보수 언론의 보도는 어떻습니까?


보수언론, 홍회장 주미대사 내정에 기대감 보여

최하은/ 정부 이야기를 거의 받아 쓰고있는데요,
먼저, 주미대사의 적격요인이
미국 내 다양한 인맥이 중요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외교관의 인맥이 고려된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요건은 아닌데요,
게다가 홍회장의 미국쪽 인맥이 대부분 보수주의자들이라는 점에서
대미관계의 종속성이 우려됨에도 이를 지적한 언론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선, 동아 모두
“권력과 일정거리를 두어야 할 언론인,
그것도 실소유자의 권력참여가 바람직한지 지켜볼 바󰡒라는
여운을 남겼지만,
이전까지 노무현정부에 대한 양 신문의 비판 수위에 비추어 본다면
역시 기대감에 무게를 실었다고 보아야겠죠.


홍석만/ 네, 그렇구요, 그러면 그 동안 노무현 정부의 언론개혁에
많은 힘을 실어 줬던 주류개혁언론의 반응도 소개해 주시죠?


최하은/ 우선 언론개혁에 가장 앞장섰던
오마이 뉴스의 보도가 눈에 띕니다.
평소 조중동에 맞서 싸우며 외쳤던 언론개혁의 의지가
사라졌나 할 정도로 이번 일에 비판은 없었습니다.


홍석만/ 평소 오마이뉴스의 언론개혁 의지에 비추어 본다면 비판의 목소리 가 더욱 커야 하는 것 아닌가요? 구체적으로 어떤기사가 있었나요?


오마이뉴스, 홍석현 내정자 미화에 나서

최하은/ 오마이뉴스는 주로 홍석현 회장의 내정소식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위주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비판 내용이 담긴 보도는 없어서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홍석현 그는 누구인가>라는 기사에서는
󰡒홍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포장마차에서 기자들과
'소주 정담'을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조중동'으로 불리는 3사의 사주 중 홍 회장의
차별화된 리더십을 '계몽군주'로 빗대 표현하기도 한다󰡓며
홍 내정자를 추켜세웠습니다.


홍석만/ 자, 그런 기사가 있더라도 오마이뉴스에 다른 목소리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최하은/ 물론 언론노조의 반발 성명등을 보도하기도 했고,
올여름 반전운동 당시 일부 시민단체들의
친노무현적인 성격에 대해 비판한 바 있는 김태경 기자가
취중진담이라는 코너를 통해 개인적인 비판을 하기는 했지만
오마이 뉴스 전체의 논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홍석만/ 그렇군요, 그러면 다른 언론들은 어떤가요?


최하은/ 주로 홍 회장의 자격문제에 대한 지적들이 많았습니다.
미디어 오늘의 경우 <임명장 주기 전에 탈세 반성문부터 받아야>,
<홍석현 회장은 트로이 목마?>라는 기사들을 통해
홍내정자의 탈세 등 과거 행적을 비판하고
홍내정자의 기용이 󰡒언론개혁 등 노무현 정부의 개혁의 심장에
타격을 가하는 트로이 목마가 되는 것 아닌가󰡓는
문제의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석만/ 네, 홍 회장의 자격문제가 거론된 것인데,
언론개혁문제는 어떻습니까?
앞서 트로이 목마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노무현 정부, 언론개혁 후퇴하는가?

최하은/ 네, 프레시안 박인규 대표의 진보정치 기고글이 가장 눈에 띕니다.
< "노무현은 노회한 정략꾼으로 기억될 뿐">이라는 내용의 글에서
󰡒홍내정자의 기용이 노무현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내세워 온
'언론개혁󰡑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선택"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즐겨 말해온
󰡐권력과 언론간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대놓고 부정하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즉, 이번 일로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언론개혁이
후퇴할 것이라는 점인데요,
이미 이번 국회에서 방송법은 개정하지 않기로 합의 보았고,
신문법은 이른바 4자대표 회담으로 넘겼는데,
이것도 처리가 불분명해져서
이런 우려는 현실화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홍석만/ 그 외에 또 어떤 분석들이 있습니까?


홍내정자 기용, 국정전환의 신호탄

최하은/ 네, 다른 무엇보다도 이번 홍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이
국정전환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중앙 조선 동아 등에서는 홍내정자 기용을 통해
󰡒개혁도 좋지만 민생살리기 경제살리기로 국정을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한편에서는 국정전환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정전환의 방향인데요,
재벌언론사의 사주를 주미대사에 기용하려는 일도 그렇고
최근 노대통령의 잇따른 기업칭찬 발언에서도 엿보이는데,
친기업적 방향으로의 전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석만/ 예,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최하은/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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