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부터 전격적으로 생산을 중단,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5공장 원하청 노동자들 200여명은 5공장 정문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공동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오전 8시를 기해 5공장 비정규직 동지들 100여명이 업체 탈의실로 집결하여 힘차게 파업투쟁을 결의했다.
당초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는 ‘불법파견 철폐, 직접고용·정규직화 쟁취’를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잔업거부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리부터 수십 명의 불법적인 대체인력이 투입되기 시작했고, 지난 15일 이에 반발하여 5공장 도장부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특근작업거부를 하며 불법대체인력을 몰아내기도 했다. 노조는 “업체 측이 당시 5공장 잔업거부를 이끈 비정규직노조 정영미 대의원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17일 저녁 6시경 일방적으로 해고통지서를 게시판에 붙이는 한편,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도장공장 입구를 철제 자물쇠로 봉쇄해 버리는 등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노조 탄압을 계속해 전격 파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자비정규직노조는 “오늘부터 전 간부들이 파업에 돌입하여 5공장 비정규직 동지들의 파업투쟁을 전 공장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개조별로 교육ㆍ집회를 진행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으며, 아직 사측으로부터 현장에 대한 물리적 진입 시도 등은 없다”고 조가영 노조 사무장 직무대행은 전했다.
비정규직노조, "후배 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에 연대를"
조가영 직무대행은 “대체인력 투입은 잔업거부 투쟁에 크나큰 충격을 주는 행위였다. 그런데 이를 막아내려 하는 5공장 비정규직 아주머니들에게 관리자들이 폭력과 폭언을 행하고, 대의원에 대한 일방적 해고 통고를 부치고, 심지어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장을 잠근 사측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빨라진 행보의 절박성을 설명했다.
조가영 직무대행은 “비정규직철폐 이야기가 참 많은데, 자발적 결의로 전면 파업에 까지 이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살아있는 연대를 호소”한다며 “말이 아닌 후배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절박한 투쟁에 연대해 줄 것”을 강조했다.
5공장 대표, "조합원 연대정서 어렵다. 불법라인정지므로 법상 불법대체인력 투입 아니다"
한편, 현대자동차정규직노조는 이번 전격 파업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김태곤수석부위원장과 서동식조직강화팀장 등 비정규사업 담당 간부들이 내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손봉현 5공장 대표는 "현재 조합원들의 정서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파업을 결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사업부 대표라고 해서 독자적인 연대 지침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손봉현 대표는 또한 "이번 5공장의 경우, 불법적으로 라인을 정지한 것이기 때문에 업체측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해도 법적 문제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다만, 어제 중앙위에서는 20일 잔업거부 관련 3개 원칙을 조항으로 정리했다"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 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20일 잔업거부 관련 3개 원칙은 △아르바이트 투입 불가 △관리자를 통한 직영노동자 작업배치 불가 △타 협력업체 비정규직 투입 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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