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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장장 명의로 나온 농성장 퇴거 통고서사진출처 : 현자비정규직노조 홈페이지 |
현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농성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넘어서는 가운데 현대차 사측이 여성조합원들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자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1만명 불법파견’ 판정이 난 후 지난 달 18일부터 현대자동차 5공장 탈의실을 점거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농성 이후 현자 사측은 불법파견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설 연휴 기간 조합간부 36명 집단해고,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 전기 공급 중단, 안기호 위원장 연행등으로 맞서왔다.
농성이 장기화 되면서 긴장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까지 심심찮게 벌어지던 가운데 20일에는 사측 관리자들이 5공장 식당 바닥 누수공사를 진행하겠다며 경비대등과 함께 농성장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비정규 조합원들과 일부 대소위원들의 격렬한 항의에 물러나기도 했다.
단식농성 결의한 중년 여성 조합원들에게 폭력으로 화답
같은 날 오후 열린 비정규노조 조합원 회의에서는 정영미 대의원을 비롯한 중년 여성 조합원 5명이 21일 오전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21일 오전 5공장 식당 입구에서 5명의 결의자들이 단식농성을 막 시작하려 할 때 현차 경비대와 관리자들이 돌연 농성자들을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비대는 농성자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며 1층으로 밀어냈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명의 부상자들은 즉시 엠뷸런스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후송자 가운데는 단식 농성결의자 1명도 포함됐다.
상황이 격화되고 정규직 노조 대소위원들도 농성장으로 결합함에 따라 현재 관리자들과 경비대는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폭행 현장에는 5공장 공장장인 조남일 상무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끈다.
현재(21일 낮) 5명의 단식농성결의자 가운데 후송된 1명을 제외한 4명의 여성 조합원들은 5공장 2층 식당 입구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단식농성 돌입 여성노동자 성명서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지금 5공장에서 파업농성 중인 아줌마들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여기에 있는 저희는 단식농성을 돌입하겠습니다.
알고있습니다. 단식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 그러나 저희는 꼭 해야만 합니다.
이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이제껏 농성장의 많은 젊은 친구들이 폭행당하고 탄압받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본관 항의 집회에서 촬영중이던 아들뻘의 친구가 머리가 피로 범벅이 되고, 경비 여럿에게 무자비하게 밟히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고, 어느날은 농성장에 있는 친구의 부모님이 찾아와 “부자간의 연을 끊자”라는 정도의 얘기가 나와도 아무말 없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이 투쟁을 알리려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친구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저희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무것도 할수없음에 ···
맞습니다. 저희는 약자입니다. 농성장안에서 보호만을 받아왔습니다.
어제는 농성장에 사측관리자들이 경비대를 대거 동원해 왔습니다.
저희를 농성장에서 무력으로 끌어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다수 농성장 젊은 친구들은 만반의 준비를 했고, 그곳에서 저희는 농성장 안쪽에서 숨죽이고 지켜봐야 했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신에게 ···
그러나 이제는 나설것입니다. 아니 나서야만 합니다.
‘우리도 무엇인가 해야만 된다. 더 이상 보호안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도 실천해야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하면 할 수 있다. 우리같은 약자들도 ··· 우리같은 아줌마들도 ···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그리고 끝까지 나가볼랍니다.



5공장장 명의로 나온 농성장 퇴거 통고서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