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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단결, 연대,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3.8여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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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단결, 연대, 여성노동권 쟁취를 위한 외침이 서울역 광장에서 메아리 쳤다. 97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는 ‘새마을호여승무원정규직화 쟁취및 철도비정규직 철폐 공동대책위원회’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등 여러 단체의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2005년 3.8 여성의 날 맞이 비정규직(계약직)여성노동자 권리찾기 결의대회’가 열렸다.
정지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백여명의 노동자,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에는 예상보다 작은 숫자의 인원들이 모였지만 다양한 발언과 서울역사 내부 선전전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97년전 미국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리는 큰 함성으로 시작된 이 날 집회에서 기조발언에 나선 호성희 사회진보연대 여성국장은 “여성노동자들의 비정규직화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지만 노조 조직률은 2.5%에 불과하다”고 현재 한국사회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그냥 기념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97년전 미국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계승하는 전투적 기념일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경찰청고용직노조와 이 날 집회의 중심의제였던 새마을호 여승무원 조합원들의 상급단체인 공공연맹의 양경규 위원장도 연대발언을 했다. 양경규 위원장은 “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회피하고서는 노동운동을 책임질 수 없게 됐다”며 “민주노총61만 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중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오는 3월 15일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 상정되어 있는 사회적 교섭안을 반드시 폐기하고 총파업으로 맞서야 한다”고 사회적 교섭안 폐기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철도공사는 차라리 내 목을 자르라”는 외침도 터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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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사범대 여남학생들로 구성된 춤패 ‘비상’의 몸짓선동이 이어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온 ‘비상’은 ‘딸들아 일어나라’ ‘다시 싸움을’에 맞춰 힘찬 몸짓을 보였고 서울역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이들의 몸짓선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도 했다.
노동해방 학생연대 소속 학생활동가의 연대발언 이후 철도 새마을호 여승무원 정규직화 쟁취 투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권정은 승무원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권정은 승무원은 “사측에서는 지속적으로 협박과 회유를 병행하고 있다”며 “집회에 나오기 위해서도 해고의 위협까지 각오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 털어놓았다. 권정은 승무원은 “어제 사무실에 불려가서 ‘내일 집회 나가면 짜르겠다’는 협박을 들었는데 차라리 내가 짤리면 동지들이 더 투쟁에 과감하게 나서지 않을까 싶다”며 “철도공사는 차라리 내 목을 자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여성/남성의 차별을 넘어서는 것, 비정규직/정규직의 차별을 넘어서는 것은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라며 차별철폐, 정규직화 순간까지 투쟁을 끈질기게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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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생들로 구성된 3.8여성의 날 맞이 투쟁기획단 대표를 맡고 있는 진유미 성신여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가사노동만 하는 여성은 평가절하되고 또 직장을 가진 여성은 비정한 엄마로 평가되는 것이 바로 이 땅 신자유주의가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고발했다.
서울역 역사 내부에서 진행된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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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단체를 대표한 사람들의 발언이 끝난 후 민중가수 류금신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녀는 “집회 분위기를 한 번 띄워보자”며 “오랜만에 ‘바위처럼’을 한 번 부르자”고 말문을 열었다. 류금신의 제안으로 집회 대오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고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췄고 참가자들 얼굴에 웃음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기도 했다.
이어 파견법 철폐가가 울려퍼진 후 집회대오는 모두 그대로 서울역 역사 내부로 향했다. 손에 손에 깃발과 ‘여성노동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등의 피켓을 든 집회 대오는 서울역 내부에서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화요일 낮이라 그런지 역사 내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철도 공안들도 이들의 선전전을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해, 약간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12시 30분경 집회를 마친 대오는 제각기 2시에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동조합과 기아자동차 사무계약직 농성단 등 여성 투쟁사업장 현안 해결 촉구 및 여성노동자 비정규직화 저지 서울지역 결의대회’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떠났다. 한편 이 날 저녁 6시부터는 ‘97주년 3.8여성의 날 기념 문화제-마녀, 선언하다’ 가 성신여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 사람들
권정은 철도 새마을호 승무원
집회가 끝나고 미디어참세상은 권정은 철도새마을호 승무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권정은 승무원은 동료들이 특채에 목매 하나 둘 투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으나 낙천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고 힘찬 목소리로 “끝까지 질기게 싸울 것”을 다짐했다. 철도노조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좀 더 분명히 싸움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철도새마을호 승무원들의 상황은 그간 어느 정도 알려졌다. 현재는 어떠한가
-정규직 특채 약속 때문에 열심히 싸우던 동료들이 많이 떨어져나가 솔직히 조금은 힘든 상황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족, 친인척등을 통해 각종 회유와 협박이 가해지고 있다. 안팎의 어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1월 1일을 기해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전환됐다. 좀 바뀐 점이 있는가
-특별히 바뀐 점은 없는데 봉급이 약간 오르긴 했다. 130정도 될까? 그리고 탄압이 이제는 막무가내로 무식한 방식보다는 어느정도 세련되 진 것이 바뀌었다면 바뀐 정도다.
KTX 여승무원들은 새마을 호 싸움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들도 비슷한 처지 일 수도 있을텐데
-그 사람들보다 우리가 더 낫다. KTX승무원들은 홍익회 소속으로 철도청에 불법파견되 근무하고 있다.
그게 사실인가? 언론등을 통해 제2의 스튜어디스 식으로 선전되길래 뭔가 다른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그 친구들이 우리 앞에서 고개 뻗뻗이 세우고 다니곤 했는데 요샌 다르다.(웃음)우리가 싸워서 길을 뚫어야 그 친구들도 혜택을 받는게 아니겠나 싶다.
철도노조와는 연대가 잘 되고 있나?
-서지본이랑은 꽤 되는 편이다. 우리한테도, 그 쪽에도 정말 끈질긴 사람들이 몇몇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대가 가능했던 것 같다. 그런데 철도노조 본조에 대해선 사실 할 말이 좀 많다. 우리 투쟁이 잘 될 때 옆에서 말로 거들기는 잘 하는데 사측과 교섭 과정에서 우리 문제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넘어갔다. 정규직화라는 명확한 요구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