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새 민중언론의 돛을 올린다

각계 인사 82명, “5월 1일 새 민중언론을 함께 만듭시다” 제안

새민중언론 창간 제안문 발표, 5월 1일 창간 작업에 박차

새 민중언론의 돛이 올랐다. 노동계, 여성계, 학계, 정치계, 보건의료 등 각계 인사 82명은 새민중언론 창간 제안문을 지난 21일 발표, 각계의 뜻과 성의를 모아 창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의 세계화 공세와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의 군림에 맞서

강내희, 구권서, 김세균, 단병호, 박경석, 조이여울, 박경석, 정욜 등 각계 인사 82명은 ‘2005년 5월 1일 새 민중언론을 함께 만듭시다’라는 제안문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보편과 상식, 이성과 인권의 가치를 상실한, 무한 착취와 경쟁의 시대를 강요하고 있고 신자유주의와 자본의 세계화 공세가 바로 그것”이라 지적하였다.

이들은 또한 “87년 6월 항쟁, 7,8,9월 노동자 대투쟁 이후 18년, 이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격변의 세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보다 상품을, 공동체보다 시장을, 보편과 상식의 민주주의보다 착취와 억압의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세력이 운전대를 잡았”고 “전대협과 386출신 리더들이, 과거 민주노조운동 지도자들이, 다수 시민운동 세력들이 오늘날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으로 호명되며 어느새 민중의 머리 위에 군림하는 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과거 운동세력의 변신에 일침을 가했다.

‘개혁언론’의 변신에 대해서도 일침 가해

이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금해 만들어진 한겨레신문이 지난 18년간 민주주의와 개혁언론의 산증이었다는데 이견이 없다”고 말하고, “종이신문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게릴라 대안언론 오마이뉴스가 언론 지도를 다시 쓰는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폄하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며 이른바 ‘개혁언론’이 지난 시절 보인 긍정적 모습을 인정하면서도 “언제부터인가 한겨레신문은 민중의 목소리 대신 자본이 노동에게 하는 발언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오마이뉴스는 자유무역협정을 홍보하고 개혁세력이 신자유주의를 품어 안고 역사의 전진을 뒤로 되돌리듯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 역시 신자유주의 개혁의 선전선동 매체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 인식 하에서 제안자 82명은 “보수언론과 신자유주의 개혁언론이 쓰레기 같은 정보와 주장을 쏟아내는 전쟁터와 같은 현장에 민중이, 민중의, 민중을 위한 매체를 당당하게 등장시킬 때가 되었다”고 새 신문 창간제안의 배경을 밝혔다.

'변혁의 밭을 갈고, 씨뿌리고, 물꼬를 트는 민중언론‘

또한 제안자들은 △새 인터넷 신문은 변혁의 밭을 갈고, 씨뿌리고, 물꼬를 트는 민중언론 △새 인터넷 신문은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의 지배담론과 논리 주장에 맞서 싸우는 언론 △새 인터넷신문은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청소년, 소수자의 언론이라고 스스로의 상을 제시했다. 또한 이상의 세 가지 상 하에서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대안담론을 선도하는 언론 △투쟁하는 민중의 생활매체, 정치매체 △미디어의 공공영역을 개척하는 언론 △변혁적 민중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언론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2명의 제안자들은 “2005년 5월 1일, 변혁을 꿈꾸는 모든 민중의 목소리가 살아 숨쉬는 매체, 민중의 생활과 정치를 분리하지 않는 살아있는 매체를 만듭시다”라며 “부디 새 인터넷신문의 탄생을 위해 지지와 연대를, 그리고 큰 힘을 실어주십시오”라며 제안문을 마무리 지었다.

미디어참세상의 컨텐츠와 역량을 밑받침으로 새 인터넷 신문 창간

한편 5월 1일 창간될 새 인터넷신문은 98년 개국한 참세상방송국의 역사와 역량을 승계해 2004년 6월 확장 개편한 미디어참세상의 컨텐츠와 역량을 밑받침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창간 작업의 실행을 총괄하고 있는 유영주 미디어참세상 편집장은 “그간 진보네트워크센터 미디어참세상의 소중한 성과를 기초로 새 민중언론 창간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성과와 한계를 소중히 안고 제안문의 포부에 부끄럽지 않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창간 제안자 82명 명단

강내희(중앙대) / 강동진(사회복지와노동) / 고정갑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 고종환(민주노총서울본부) / 구권서(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 / 김도형(변호사) / 김상복(노동운동가) / 김세균(서울대) / 김수행(서울대) / 김예준(전자통신연구원 해고자) / 김의열(사무금융연맹) / 김일섭(대우자동차노조) / 김정명신(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 김정수(공무원노조) / 김정환(시인) / 김진순(노동자교육센터) / 김진업(성공회대) / 김창남(성공회대) / 김하경(소설가) / 김학노(영남대) / 김흥현(전국빈민연합) / 김희준(만도노조) / 남희섭(변리사) / 단병호(국회의원) / 문헌준(노숙인복지인권실천사람들) / 박경석(장애인이동권연대) / 박기범(동화작가) / 박성인(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 박장근(노동자의힘) / 박준(민중가수) / 박하순(사회진보연대) / 배인정(노동자뉴스제작단) / 백원담(성공회대) / 서관모(충북대) / 손호철(서강대) / 심광현(한국예술종합학교) / 심상정(국회의원) / 안와르(평등노조이주지부) / 양경규(공공연맹) / 양규헌(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양기환(스크린쿼터문화연대) / 양한웅(한국통신해고자) / 오세철(전연세대) / 원영만(전교조) / 원영수(국제연대센터) / 원용진(서강대) / 유덕상(한국통신해고자) / 윤호재(에이즈인권모임나누리+) / 이경수(민주노총충남본부) / 이득재(대구카톨릭대) / 이민석(변호사) / 이상욱(현대자동차노조) / 이영섭(민주노총충북본부) / 이은우(변호사) / 이정원(증권노조) / 이종회(진보네트워크센터) / 이필두(전국빈민연합) / 이호동(발전해고자) / 이훈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 임성규(평등사회전진활동가연대) / 장창원(목사) / 전규찬(한국예술종합학교) /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 정용건(사무금융) / 정진상(경상대) / 정성진(경상대) / 조돈희(울산해고자협의회) / 조문익(이윤보다인간을) / 조이여울(일다) / 조주은(어머니급식당번폐지모임) / 조희주(전교조) / 주경복(민주화교수협의회) / 지금종(문화연대) / 최갑수(서울대) / 최병두(대구대) / 최영묵(성공회대) / 최용준(민중의료연합) / 최형묵(천안살림교회) / 현정희(서울대병원노조) / 홍성태(상지대) / 황상익(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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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참세상 , 새민중언론 , 각계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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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erty

    자본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는데, 아마 정부와 관련된 지원금도 받지 않겠죠? 운영을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제안문을 보면 기자도 많이 뽑아서 투쟁의 현장마다 담당자도 있어야 제대로 언론으로서 기능을 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회원들의 회비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데 설마 회원들만 볼 수 있는 언론은 아니겠죠? 회원들의 회비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에 찬성을 하면서도 기자나 운영자들의 지나친 헌신만을 강조하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한 편으로 듭니다.

    민중의 소리,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요즘은 시들한 진보누리까지... 또 하나의 대안 인터넷 언론 실험이 시도되네요. 저도 미약하지만 지원을 하겠습니다. '민중언론' 실험이 성공하기를 기대합니다.

  • 여성

    꼭 숫자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여성이 많다고 반드시 여성주의적 가치가 실현된다고 할 수도 없지만, 아쉽네요.
    물론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면 된다, 하겠지만 제안자 중 여성이 10%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은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기반 자체가 너무 취약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좀 이름값 있는 여성 몇 명 넣는다고 될까요?

  • 취지는 좋으나..2

    기존의 민중의소리나 미디어참세상을 넘어서는 오마이나 프레시안에 대당하는 매체를 만들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그럴려면 정파의 이해를 뛰어넘는 외연의 확장이 되어야 할텐데.. 제안자 명단을 보니 기존의 현장파(노동자의 힘이 다수 포함된)에 단병호, 심상정, 임성규등 중앙파 몇을 끼워넎은(연합인가?) 구도에 불과한것 같아서 지금의 미디어 참세상과 크게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필두씨는 뭡니까. 빈민운동을 조금만 안다면 이런 끼워넣기는 안할텐데..

  • 군주

    과연
    언제쯤
    이땅에 진정한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권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이지만
    쉼 없이 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민중언론이 그 길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제가 가진 보잘것없는 어떤 것이라도 최선을 다하여 돕고 지지할 것입니다.

  • 김원천

    발전합시다.

  • 미니

    잘 될 거에요. 잘 되어야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