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차에서 또다시 경비대에 의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 12시 40분경 발생한 경비대의 폭행으로 윤성근 전 현대차노조 위원장은병원에 긴급 후송된 상태며, '4월 총파업·비정규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순회투쟁단'(전국순회투쟁단) 2명도 중상을 입었다. 현대차비정규노조에서도 다수의 조합원이 부상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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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대차에서는 여러차례 경비대에 의한 폭력이 문제화됐었다. 불과 하루 전인 22일(화)에도 "1공장,2공장,3공장 대표, 5공장 조정모 대의원 고소고발, 강병태 조합원 부당해고 등 현장탄압중지"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는 대표단에 폭행을 휘둘러 박찬경 씨(1공장 대의원)가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하청 집회 후 '전국순회투쟁단' 맞으려던 조합원에 폭행가해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오늘 낮 12시 울산 현대차 본관 앞에서 진행된 원하청 공동집회 이후 발생했다.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 날 원하청노조는 공동으로 불법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탄압 분쇄를 위한 공동 항의집회를 가졌다. 30여분 가량 진행된 집회를 마치고, 집회에 참가했던 정규직 조합원들은 대부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전국순회투쟁단'을 맞기위해 본관 정문 안쪽에서 환영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12시 40분 경 약 200여명의 경비대들이 비정규노조 조합원들에게 기습적으로 달려와 집단적인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옷이 찢기고 흠씬 두들겨 맞았고, 비정규직과 함께 하던 윤성근 전 현대차노조 위원장을 비롯 정규직대소위원들 역시 부상을 당했다. 특히 윤성근 전 위원장은 집중적인 폭력을 당하여 얼굴과 온몸에 심각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며, 비정규직 조합원 3명도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경비대의 폭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황이 정리될 쯤 본관 정문 앞에 도착한 '전국순회투쟁단' 노동자들에게도 가해졌다. 이 과정에서 '전국순회투쟁단' 2명도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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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력만행 소식을 듣고 정규직 대소위원들이 정문으로 달려와 있으며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경비대의 폭력에 대한 항의로 상의를 탈의하고 정문 바리케이트 앞에 일렬로 도열해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전국순회투쟁단은 정문 밖에서 역시 대치 중이다.
현대차노조는 이와 관련 긴급 대자보를 작성하고, 이후 노조 차원의 대책을 논의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노조 관계자는 "비정규노조는 설립 초기 부터 경비대의 폭력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근자에 경비대의 폭력은 정규직에 대해서까지 가해지고 있다"며 "이는 사측이 정규직 노조의 투쟁력까지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의 현장탄압과 폭력에 대해 정규직 노조에서 수차례 항의와 경고를 하기는 했으나, 그 이상의 강력한 대응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노조가 밝힌 부상자 현황
<응급 후송자 현황> 울산대병원에서 응급 조치를 마친 후 입원 치료를 위해 한마음병원으로 이동하고 있음
윤성근 (현대자동차 정규직, 현자노조 전 위원장) : 머리, 이마, 우측 얼굴에 발로 밟힌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음. 허리와 무릎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상태. X레이 촬영을 하였고, 머리 내상을 확인하기 위해 긴급히 CT 촬영을 하였음. 허리 부상 관련 MRI 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함.
송상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콧등, 왼쪽 목을 맞아서 외상
조병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귀 밑이 심하게 맞아서 외상. 통증이 계속되면 CT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함
정주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무릎을 밟혀 걷기가 힘든 상태. 염부조직 손상으로 기부스를 해야 함
최용국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왼쪽 턱을 심하게 맞아서 외상
* 전국순회투쟁단
윤순재 (통신비정규노조 위원장) : 이마에 피멍이 들고, 윗입술이 터졌으며 코피를 많이 흘림. 왼쪽 목, 광대뼈 등이 많이 부었고, 허리도 심하게 다침. 얼굴 부상 관련 CT촬영 해봐야 함
윤용진 (전국순회투쟁단) : 얼굴 전체를 할퀴고, 특히 오른쪽 턱과 머리에 피멍이 들고 부음. 왼쪽 손목과 손가락이 다침(네번째 손가락 골절).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이 있음. 얼굴 부상 관련 CT촬영 해봐야 함
이태수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조합원) : 이를 심하게 다쳐서 여러 개가 흔들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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