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비지니스이기 이전에 꿈입니다"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결과 발표

제 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2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중음악상의 새로운 대안’을 모토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조PD>의 ‘친구여’가 올해의 노래에 <마이앤트메리>의 ‘Just Pop’이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었다.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메리 2관왕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을 끌었던 <클래지콰이>는 종합부문의 ‘올해의 가수(그룹)’와 장르부문의 ‘최우수 팝’ 등 2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 <마이앤트메리> 역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모던록’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비인기음악 밴드 부문 수상자 마이엔트메리입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시작한 <마이엔트메리>는 “한국대중음악상과 같은 시상식이 우리 같은 밴드에게는 큰 힘이되고, 용기를 주는 것 같다”며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앤트메리

이번 시상식의 선정위원인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미세한 경합 끝에 올해의 앨범에 마이엔트메리의 ‘Just Pop'이 선정되었다”며 “그들은 주류와 비주류의 공통분모를 넓히고 동시에 그 경계의 불필요함을 알려준 수작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이 앞으로 나가야 할 취지에 잘 부합한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은 한국의 스티비 원더 혹은 레이찰스로 비유되는 전제덕이 수상했다. 하모니카 연주 음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그는 전문 하모니카 연주인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구축해 가고 있다. 2004년 말에 1집 음반이 발매됐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하모니카 연주에 빠져들고 있다.

서정민갑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사무차장은 심사평을 통해 “전제덕의 앨범은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에서 포크음악을 중심으로 한 일부 장르의 음악적 소도구로만 사용되었던 하모니카를 전면에 내세운 뚝심이 돋보이는 음반”이라며 “그는 연주뿐만 아니라 가창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재즈 아티스트로서 전제덕을 주목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전제덕'과 '커먼그라운드'의 합동 축하공연

JNH 이주엽 대표, “음악은 비즈니스이기 이전에 꿈”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한 해 동안 음악인 발굴과 창작을 지원해 온 레이블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날 ‘올해의 레이블’은 코코어, 오브라더스 등의 앨범을 제작한 ‘카바레사운드’와 전제덕, 커먼그라운드 등의 앨범을 만든 'JNH'가 수상했다.

‘카바레사운드’의 이성문 대표는 “많은 분들이 카바레사운드라는 이름조차 잘 모를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상을 준 것은 카바레사운드가 그동안 돈벌이는 안되도, 안 만들어선 안 되는 음악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고생하는 많은 인디 밴드와 레이블들이 있는데 굶어죽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만들겠다”고 말했다.

‘JNH’의 이주엽 대표 역시 “음악은 비즈니스이기 이전에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계신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날 수상자들 및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창남 선정위원장, “여전히 장르 구성 등에 문제 존재하지만, 만족해”

이승철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클래지콰이, 바셀린, 거미, 바비킴, 마이엔트메리 등의 축하공연이 시상식 중간중간 이어졌다. 또 시상식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전제덕과 커먼그라운드는 열정적인 합동공연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900여 명의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이들의 음악을 즐겼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서 만난 김창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작년보다 행사가 잘 치러졌다”며 “작년에 비해 연출, 축하공연 등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김창남 위원장은 또 “그러나 여전히 시상부문이나 장르 구성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이런 점들을 잘 다듬어 다음 시상식은 보다 완성도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시상식 수상결과

-종합부문
올해의 앨범: 마이앤트메리, 'Just Pop'
올해의 노래: 조PD, '친구여‘
올해의 가수: (남자솔로)이승철, ‘The Livelong Day', (여자솔로)이소라, ’눈썹달‘, (그룹)클래지콰이, ’Instant Pig'
올해의 신인: M.O.T, '비선형‘
올해의 연주: 모그

-장르부문
최우수 모던록: 마이앤트메리, ‘Just Pop'
최우수 록: 바셀린, ‘Blood of Immortality’
최우수 힙합: 바비킴, ‘Beats within My Soul’
최우수 알앤비&소울: 거미, ‘It;'s Different'
최우수 팝: 클래지콰이, ‘Instant Pig'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전제덕, ‘전제덕’
최우수 영화드라마음악: 아일랜드

-특별부문
올해의 레이블: JNH, 카바레사운드
선정위원회 특별상: 이기용
공로상: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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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 , 마이앤트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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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뎡야핑

    와아아아 전제덕 씨 앨범 나온 줄도 몰랐네요
    하모니카는 통기타 소품 정도로만 인식했던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들려주신 분! 하모니카로 섹소폰 소리도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