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근절 근본 대책 마련하라"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 화재 참사 유가족, 공동대책위 기자회견 열어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 진상규명과 성매매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이 30일 고려대학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유가족과 미아리성매매집결지화재참사 공동대책위 주최로 열렸다.

지난 27일,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성매매 업소 '화초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만에 진압되었지만 5명의 성매매 여성이 사망하였다. 현장 조사 결과 화재현장은 탈출구가 없어 사실상 감금상태나 다름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기 하루 전 성매매 여성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경찰은 업주와 여성들을 불구속 수사하고 돌려보내 다음날 아침까지 성매매 영업을 지속했다고 알려졌다.

공동대책위와 유가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사건은 이미 예고된 참사였으며, 지난 2000년, 2002년 군산 대명동, 개복동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성매매 업소 집결지는 아직 법의 사각지대임을 주장했다. 또한 "경찰은 화재 참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한 사실 확인없이 화재의 원인을 희생자들의 탓으로만 몰아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였고, 그들의 억울함이 밝혀지기도 전에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며 경찰의 사건수사과정과 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비판하였다.

공동대책위와 유가족은 △성매매를 방조한 경찰과 검찰 처벌 △성매매 여성 보호, 성매매 알선 등의 범죄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화재의 원인을 희생자에게 전가하여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공식사과, 책임자 처벌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즉각 마련 등을 요구하였다.

또한 유가족들은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장례를 무기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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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 성매매 , 미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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