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리 추구의 희생양이 아니다"

대학구조개혁방안 철회, 전국대학생 공동행동의 날

31일 대학로에 대학생들이 모였다. 이제 대학에 들어간 지 한 달이 된 새내기들과 선배들이 함께 끊임없이 오르는 등록금과 국공립대통폐합방안을 위시로 한 대학구조개혁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았다.


교육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가 주최한 등록금 동결!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재정확보! 대학구조개혁방안 철회! 교육개방 반대! ‘전국 대학생 행동의 날’에는 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파란 풍선을 손에 들고 모여,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로서의 교육권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 대학로와 대구, 광주, 부산, 강원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대학생들의 재치와 활기찬 웃음이 가득 찬 이날 집회는 대학생들의 힘찬 함성으로 시작되었다. 연대발언에 나선 전국교수노조 부위원장 김한상 연세대 교수는 “30년 전과 똑같이 대학생들이 거리에 서는 모습을 보고 한국사회는 하나도 변한 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는 항상 거리에 선 사람들의 힘으로 변해왔다”고 대학생들의 거리집회에 힘을 실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교육재편 방향에 대해 비판하며 “9월 국회에서 통과될 국공립대학 민영화 방안, 사립학교 청산법 입법을 막아야 한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은 한국의 교육을 전면 개방하여 황폐화 시킬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우리는 영리추구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

새내기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새내기 발언자로 나선 한성대 05학번 새내기는 “날씨가 맑은 만큼 우리의 삶도 맑았으면 좋겠다”며 “학문을 연구하고 사회에 대한 시각을 만들어가야 하는 대학생들이 끊임없는 등록금 때문에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새내기 때부터 고민한다. 우리는 영리추구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끊임없이 오르는 등록금 인상을 비판하고 정부의 교육재정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결의문을 통해 “3월부터 대학개혁 및 통,폐합을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다. 교육재정을 일부 경쟁력 있는 대학에만 선별 지원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고사시키는 정책이다. 또 경제자유구역내의 외국교육기관이 자유롭게 들어오게 하는 교육개방은 교육의 시장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며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학개혁방안을 비판하고, “300만 대학생의 힘으로 등록금을 동결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대투쟁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다”라며 이후 투쟁을 결의하였다. 이후 집회대오는 종로 3가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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