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하이메트지회 하청노동자 산재 사망

지난 5월 10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주)하이메트에서 하청노동자 주재봉씨(59세)가 작업도중 발전설비 펌프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하이메트는 직원 100여 명의 중소공장으로, 1996년과 1998년에 이미 압사사고로 두 명이 숨진 전례가 있어 이번 주재봉씨의 사고가 세 번째 사망사건이다.

특히 고 주재봉씨가 일하던 공장은 수 톤의 쇳덩이가 현장에 쌓여 있어 작업공간이 매우 비좁고, 천정에는 크레인으로 자재를 운반하고 있지만 안전장치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금속연맹, 금속노조 인천지부, 하이메트지회, 건강한노동세상 등은 이날 저녁 긴급 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금번 산재사망 중대재해는 사내 안전관리의 총괄적인 책임이 있는 (주)하이메트 측의 작업장 안전관리 소홀과, 인명 경시 경영정책이 부른 인재이므로 모든 책임은 (주)하이메트 사측에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노동조합 측이 △납기나 생산성보다 노동자의 안전, 건강 및 보건, 생명을 최우선시 할 것 △중대재해 관련작업 개선과 전사적 안전보건 대책 마련 △원청 관리감독 책임자 파면 △유족 보상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요청한 특별교섭에 대해서는 사측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하이메트지회는 특별교섭과 더불어 출근선전전, 고 주재봉씨 추모집회, 노동청 항의방문 등 대책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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