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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단체협약은 근로계약서 작성, 4대 보험 적용 등 이미 법으로 정해진 것들"이라며 "그러나 건설현장의 고용관계와 임금지급이 투명해지면 세금포탈과 비자금 조성의 통로가 막히게 되는 건설사업주와 공권력은 파업 때려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대위는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문제에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공대위 단체들은 현장에서 유린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민교협 등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건설일용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고발하고 울산플랜트노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남궁현 건설연맹 위원장은 "현장에서는 지주가 머슴 부리듯 하면서도, 교섭을 하자고 하면 사용자들은 자신들은 사용자가 아니라며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있다"며 "그런데 하도급 업체들이 나오려하니 원청인 SK는 '노조와 단협을 체결하면 하도급을 해지하겠다'고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처음 울산플랜트노조의 상황을 접했을 때 자본과 정부의 강경대응이나, 안전화 지급·탈의실 설치 등 노동자들의 소박한 요구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노동자의 가족들까지 생존을 포기하고 거리로 나서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은 이들의 정당한 요구를 조건없이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건설업체와 정치권은 교묘한 유착관계를 형성해왔고, 이런 구조 때문에 노동자들은 다단계로 착취당하고 합법적인 요구조차 정부는 탄압으로 일관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건설플랜트노조와 플랜트노조협의회 산하의 3개 플랜트노조 그리고 민주노총 영남권 지역본부·건설연맹 등은 이날 오후 3시 울산 외국인 공단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SK공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후 '비정규 권리보장 및 건설플랜트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되는 27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3-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이어 울산지역 연대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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