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플랜트 노조원 박모씨 등 3명이 26일 새벽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은 어제 오후 울산 남구 달동공원에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치고 귀가했다가 자택에서 연행됐다.
이로써 울산플랜트노조의 파업과 관련한 구속자는, 서울에서 이송 후 조사가 진행중인 15명을 포함해 46명으로 늘었다. 박모씨 등 3인은 모두 23일 서울에서 진행된 3보 1배 도중 연행되었다가 풀려난 바 있어, 이들을 추가로 구속한 경찰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플랜트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측은 다자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의 이같은 조치가 이루어진데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새벽 조합원의 가족들로부터 잇달아 연락을 받은 노조는 즉시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울산플랜트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오전 11시 긴급히 투쟁본부회의를 소집했으며, 원래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촛불문화제보다 앞당겨 노조원들을 재집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 오후부터 시작된 플랜트노사·울산시·울산시민단체협의회의 다자간 협상은 26일 새벽 3시까지 이어졌으나, 노조의 집단교섭 요구에 사용자측이 개별교섭으로 맞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협상 주체들은 일단 사용자와 노조측 각 2인과 간사 각 1인씩 6인의 실무팀을 꾸려 협의를 진행키로 했으며, △노조인정 △취업방해금지 △임금 및 근로조건 △불법 다단계 하도급 금지 △노사분쟁 예방책 △다자간 합의 적용 등 6가지 의제를 확정지었다.
고소고발 취하와 구속자 석방 등 파업 노동자들의 '면책'에 관한 사항은 6가지 의제에 대한 합의 후 별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주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속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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