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삼국 평화의 역사, 그 복원을 위한 첫 걸음

한중일 공동역사교과서 <미래를 여는 역사> 출간

한중일 3국의 역사학자와 교사가 모여 자국 중심의 배타적 역사관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적 시야를 담은 공동역사교과서 <미래를 여는 역사>를 발간했다. '한중일 3국 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26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교과서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다.

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는 일본 측의 경우 ‘일본서적신사’라는 출판사의 필진들이, 중국 측은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와 근대사 연구소 멤버들이 참여했고, 한국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학자와 교사들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미래를 여는 역사> 집필의 시작은 2001년 일본의 역사 왜곡 파동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불거진 후 2002년 3월 중국 난징에서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포럼이라는 학술회의가 열렸고 그곳에 참여했던 한중일의 역사학자, 역사교사 등이 모여서 단순히 일본 비판을 넘어서 대안을 마련하자는 뜻을 모은 것이 이날에까지 이른 것이다.

동사이사의 시각으로, 평화의 역사 복원해야

<미래를 여는 역사>는 단순히 일본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자국중심의 역사관을 탈피, 새로운 모색을 했다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서중석 상임대표는 "이 역사책은 한중일 각각의 역사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전체의 시각에서 근대사를 보려고 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주백 <미래를 여는 역사> 집필위원도 “동아시아 중심의 역사인식을 본다는 것은 자국중심의 배타적인 역사인식을 극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주백 집필위원은 또 “무엇보다 한, 중, 일 모두에게 잊혀진 삼국의 연대투쟁의 역사, 평화의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항일전쟁 기간에 중국 영토에서 일본군과 중국국민당 군대나 인민해방군이 싸우는 와중에도 일본인에 의해서 반전운동이 일어났으며 바로 그런 사례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이름 아래 얼마든지 역사적 사례로 우리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일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공동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8월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와 ‘동아시아 평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지금의 부교재 수준을 넘어 그 이상의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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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역사 , 한중일 , 공동역사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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